두살 환자 뺨 후려치는 중국 간호사

입력 2013.05.31 (19:09) 수정 2013.05.31 (19: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에서 한 병원 간호사가 아기 환자의 머리를 팽개치고 마구 뺨을 때리는 동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두살배기 환자는 끝내 숨졌는데, 해당 병원과 간호사는 불가피한 행위였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막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마친 두살 배기 여자 환자입니다.

아기 환자가 누운 병상으로 간호사가 다가오더니 머리를 내 던지듯 흔들고 뺨을 세차게 때립니다.

환자 가족들은 이날 비슷한 유형의 폭행이 7차례 반복됐다고 주장했고 다음날 아기는 끝내 숨졌습니다.

<녹취> 춰이잉쥐(숨진 아기 어머니) : "왜 그리 거칠게 아기를 때려야 하죠? 수술실에서 나온지 3시간 밖에 안됐는데"

병원 측은 정도가 좀 과하긴 했지만 환자가 잠들지 않게 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뺨도 때린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녹취> 구이저우 인민병원 의사 : "전신마취 환자라서 잠들어선 안됩니다. 잠들면 질식할 수도 있거든요."

간호사의 행동이 의료 행위의 범주에 들어가는지, 현지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많은 중국인들은 마취 상태의 환자들은 모두 저렇게 손찌검을 당하는가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정신은 커녕 환자 위에 군림하려는 중국 의료기관들의 고압적인 업무자세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매섭게 질타당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두살 환자 뺨 후려치는 중국 간호사
    • 입력 2013-05-31 19:10:15
    • 수정2013-05-31 19:35:22
    뉴스 7
<앵커 멘트>

중국에서 한 병원 간호사가 아기 환자의 머리를 팽개치고 마구 뺨을 때리는 동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두살배기 환자는 끝내 숨졌는데, 해당 병원과 간호사는 불가피한 행위였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막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마친 두살 배기 여자 환자입니다.

아기 환자가 누운 병상으로 간호사가 다가오더니 머리를 내 던지듯 흔들고 뺨을 세차게 때립니다.

환자 가족들은 이날 비슷한 유형의 폭행이 7차례 반복됐다고 주장했고 다음날 아기는 끝내 숨졌습니다.

<녹취> 춰이잉쥐(숨진 아기 어머니) : "왜 그리 거칠게 아기를 때려야 하죠? 수술실에서 나온지 3시간 밖에 안됐는데"

병원 측은 정도가 좀 과하긴 했지만 환자가 잠들지 않게 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뺨도 때린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녹취> 구이저우 인민병원 의사 : "전신마취 환자라서 잠들어선 안됩니다. 잠들면 질식할 수도 있거든요."

간호사의 행동이 의료 행위의 범주에 들어가는지, 현지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많은 중국인들은 마취 상태의 환자들은 모두 저렇게 손찌검을 당하는가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정신은 커녕 환자 위에 군림하려는 중국 의료기관들의 고압적인 업무자세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매섭게 질타당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