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척척’ 문선재, LG 상승세 주역

입력 2013.06.03 (11:10) 수정 2013.06.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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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기대주 문선재(23)가 공수에서 펄펄 날며 LG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문선재는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4로 맞선 10회초 2사 1루에서 좌선상에 빠지는 결승 2루타를 때려 LG에 극적인 역전승을 안겼다.

이날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오른 문선재는 잦은 대타 기용으로 포수 자원이 모두 소진되자 9회말부터 포수 마스크를 썼다.

문선재는 초등학교 때 경험 삼아 포수 마스크를 쓴 이후 한 번도 안방이 앉은 적이 없다.

그러나 9회부터 연장 10회에 이르기까지 2이닝 동안 실책 없이 마무리 봉중근의 볼을 안정적으로 받아내며 든든하게 안방을 지켜냈다.

문선재는 해태 투수 출신이자 현재 KIA의 원정기록원인 아버지 문성록씨와 원광대 4번 타자인 동생 문진제를 둔 야구인 집안의 장남이다.

피부가 하얗고 안경을 쓴 탓에 부잣집 도련님 이미지가 강하지만 어릴 적부터 야구와 함께 자라온 만큼 거침없는 플레이가 돋보인다.

야구 명문 동성중, 동성고를 나온 문선재는 동성고 시절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2009년 LG 입단 후에는 주로 2군에 머물면서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해 멀티 내야수로 떠올랐다.

2010년 말 상무에 입단한 뒤로는 1루까지 맡았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사이클링히트를 날리고,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20홈런-20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제대한 뒤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 문선재는 마무리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김기태 LG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김 감독은 이전까지 1군 경험이 단 7경기밖에 없는 문선재를 올해 개막전 주전 1루수로 파격 기용해 문선재의 성장을 도왔다.

문선재는 올 시즌 32경기에 나서 타율 0.315, 14타점과 17득점을 기록하며 LG 타선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가 0.794로 팀 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들고, 득점권 타율은 0.438로 팀 내 2위를 달릴 정도로 배짱있는 플레이를 자랑한다.

올 시즌 1루, 2루를 넘나들며 2군에서 갈고닦은 수비 실력을 뽐내는 문선재는 실책도 2개로 막았다.

문선재는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두산 유희관, 롯데 김대우, SK 한동민, NC나성범·이태양 등과 함께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LG에서는 1997년 이병규 이후 신인왕이 탄생한 적이 없어 문선재에 대한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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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이든 척척’ 문선재, LG 상승세 주역
    • 입력 2013-06-03 11:10:59
    • 수정2013-06-03 13:50:12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기대주 문선재(23)가 공수에서 펄펄 날며 LG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문선재는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4로 맞선 10회초 2사 1루에서 좌선상에 빠지는 결승 2루타를 때려 LG에 극적인 역전승을 안겼다.

이날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오른 문선재는 잦은 대타 기용으로 포수 자원이 모두 소진되자 9회말부터 포수 마스크를 썼다.

문선재는 초등학교 때 경험 삼아 포수 마스크를 쓴 이후 한 번도 안방이 앉은 적이 없다.

그러나 9회부터 연장 10회에 이르기까지 2이닝 동안 실책 없이 마무리 봉중근의 볼을 안정적으로 받아내며 든든하게 안방을 지켜냈다.

문선재는 해태 투수 출신이자 현재 KIA의 원정기록원인 아버지 문성록씨와 원광대 4번 타자인 동생 문진제를 둔 야구인 집안의 장남이다.

피부가 하얗고 안경을 쓴 탓에 부잣집 도련님 이미지가 강하지만 어릴 적부터 야구와 함께 자라온 만큼 거침없는 플레이가 돋보인다.

야구 명문 동성중, 동성고를 나온 문선재는 동성고 시절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2009년 LG 입단 후에는 주로 2군에 머물면서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해 멀티 내야수로 떠올랐다.

2010년 말 상무에 입단한 뒤로는 1루까지 맡았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사이클링히트를 날리고,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20홈런-20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제대한 뒤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 문선재는 마무리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김기태 LG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김 감독은 이전까지 1군 경험이 단 7경기밖에 없는 문선재를 올해 개막전 주전 1루수로 파격 기용해 문선재의 성장을 도왔다.

문선재는 올 시즌 32경기에 나서 타율 0.315, 14타점과 17득점을 기록하며 LG 타선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가 0.794로 팀 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들고, 득점권 타율은 0.438로 팀 내 2위를 달릴 정도로 배짱있는 플레이를 자랑한다.

올 시즌 1루, 2루를 넘나들며 2군에서 갈고닦은 수비 실력을 뽐내는 문선재는 실책도 2개로 막았다.

문선재는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두산 유희관, 롯데 김대우, SK 한동민, NC나성범·이태양 등과 함께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LG에서는 1997년 이병규 이후 신인왕이 탄생한 적이 없어 문선재에 대한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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