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호, 기선제압 텃세?…흰 유니폼 착용

입력 2013.06.03 (19:11) 수정 2013.06.0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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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상·하의, 양말까지 모두 하얀 유니폼을 착용하고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에 들어간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레바논축구협회와의 회의에서 복장이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레바논은 빨간 상·하의, 양말을 착용하기로 했다.

레바논은 홈 유니폼이 하얀색이지만 한국이 빨간 유니폼을 입지 못하게 하려고 빨간 유니폼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관계자는 "중동 국가들은 한국이 빨간 유니폼을 입고 선전하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보고 빨간 유니폼을 못 입게 경계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란과의 최종예선 원정 4차전에서도 이란이 홈 유니폼인 하양 대신 빨강으로 선택해 흰색 유니폼을 입었다.

유니폼 색상 선택은 홈 국가에 우선권이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맞대결하는 두 국가가 다른 색 유니폼을 입게 강제하고 채도가 비슷한 유니폼의 착용도 금지하고 있다.

색맹이나 색약 시청자, 오지의 흑백 TV 시청자가 관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FIFA 관계자는 한국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레이저 포인터를 쏘거나 폭죽을 터뜨리는 관중이 목격되면 바로 경기장에서 퇴장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과 레바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은 5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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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호, 기선제압 텃세?…흰 유니폼 착용
    • 입력 2013-06-03 19:11:37
    • 수정2013-06-03 19:14:54
    연합뉴스
한국이 상·하의, 양말까지 모두 하얀 유니폼을 착용하고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에 들어간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레바논축구협회와의 회의에서 복장이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레바논은 빨간 상·하의, 양말을 착용하기로 했다. 레바논은 홈 유니폼이 하얀색이지만 한국이 빨간 유니폼을 입지 못하게 하려고 빨간 유니폼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관계자는 "중동 국가들은 한국이 빨간 유니폼을 입고 선전하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보고 빨간 유니폼을 못 입게 경계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란과의 최종예선 원정 4차전에서도 이란이 홈 유니폼인 하양 대신 빨강으로 선택해 흰색 유니폼을 입었다. 유니폼 색상 선택은 홈 국가에 우선권이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맞대결하는 두 국가가 다른 색 유니폼을 입게 강제하고 채도가 비슷한 유니폼의 착용도 금지하고 있다. 색맹이나 색약 시청자, 오지의 흑백 TV 시청자가 관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FIFA 관계자는 한국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레이저 포인터를 쏘거나 폭죽을 터뜨리는 관중이 목격되면 바로 경기장에서 퇴장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과 레바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은 5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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