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강정호 “실력 된다면 MLB서 뛰고 싶다”

입력 2013.06.05 (18:27) 수정 2013.06.0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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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강타자 강정호(26)가 야구의 본고장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대한 꿈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강정호는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생각을 한 적은 있다"며 "실력만 된다면 메이저리그에 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넥센이 삼성과 피 말리는 1∼2위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두 팀의 3연전 첫 경기가 열린 4일 목동구장에는 메이저리그의 스카우트와 관계자들이 찾아왔다.

강정호는 당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메이저리그 출신인 삼성의 선발 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1점짜리 아치를 그리는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온 것은 경기가 끝나고 알았다"며 "경기 중에는 의식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요새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의 활약 덕에 메이저리그 경기를 자주 본다"며 "메이저리그에서 잘 던지는 투수들의 공을 쳐보고 싶더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를 꿈꾼다지만 강정호는 성급하게 빅리그 진출을 노리지는 않는다.

그는 "일본에서 잘하던 타자들도 메이저리그 가서 힘들어하던데 내가 가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자신이 있긴 하지만 못하고 기죽은 채 돌아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무엇보다 강정호는 출장 기회와 자신의 실력을 우선 조건으로 꼽았다.

그는 "돈보다는 시합에 나가 뛸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면서 "무엇보다 메이저리그는 실력을 먼저 갖춰야 갈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고 섣부른 판단은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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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 강정호 “실력 된다면 MLB서 뛰고 싶다”
    • 입력 2013-06-05 18:27:57
    • 수정2013-06-05 20:44:17
    연합뉴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강타자 강정호(26)가 야구의 본고장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대한 꿈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강정호는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생각을 한 적은 있다"며 "실력만 된다면 메이저리그에 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넥센이 삼성과 피 말리는 1∼2위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두 팀의 3연전 첫 경기가 열린 4일 목동구장에는 메이저리그의 스카우트와 관계자들이 찾아왔다. 강정호는 당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메이저리그 출신인 삼성의 선발 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1점짜리 아치를 그리는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온 것은 경기가 끝나고 알았다"며 "경기 중에는 의식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요새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의 활약 덕에 메이저리그 경기를 자주 본다"며 "메이저리그에서 잘 던지는 투수들의 공을 쳐보고 싶더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를 꿈꾼다지만 강정호는 성급하게 빅리그 진출을 노리지는 않는다. 그는 "일본에서 잘하던 타자들도 메이저리그 가서 힘들어하던데 내가 가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자신이 있긴 하지만 못하고 기죽은 채 돌아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무엇보다 강정호는 출장 기회와 자신의 실력을 우선 조건으로 꼽았다. 그는 "돈보다는 시합에 나가 뛸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면서 "무엇보다 메이저리그는 실력을 먼저 갖춰야 갈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고 섣부른 판단은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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