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고추씨, 항암 효과 탁월”

입력 2013.06.07 (06:41) 수정 2013.06.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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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춧가루를 만들려고 고추를 빻을 때 보통 고추씨를 제거해서 버리는데요.

이렇게 버리는 고추씨에 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계에서 고추 과육과 고추씨가 나뉘어져 나옵니다.

이렇게 나온 고추 과육은 빻아서 고춧가루를 만들지만 고추씨는 쓸모가 없습니다.

고추를 빻거나 가공할 때는 이렇게 고추씨를 분리해 버리는 게 일반적입니다.

마른 고추 백 그램당 4분의 1인 25그램 정도가 씨니까, 우리나라에서 한해 만 9천 톤 정도의 고추씨가 그냥 버려지는 셈입니다.

쓸모없어 보이는 이 고추씨가 항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최소라(전북 농업기술원 연구실장) : "위암 세포 등 약 7종에 대해서 항암 효과가 있었고, 특히 위암과 대장암 세포를 60% 이상 죽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전북 농업기술원은 특허출원한 고추씨 추출물을 장류나 치즈와 결합시켜 가공식품으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중입니다.

<인터뷰>이승구(임실 치즈과학연구소 연구원) : "고추씨가 가진 매운 성분과 치즈의 고소함을 결합해서 새로운 형태의 신선치즈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북농업기술원은 고추씨에서 항암 성분을 분리해낸 뒤, 동물과 임상실험을 거쳐 농축법과 적정 투입량 등을 학계에 보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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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지는 고추씨, 항암 효과 탁월”
    • 입력 2013-06-07 06:46:01
    • 수정2013-06-07 08: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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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를 만들려고 고추를 빻을 때 보통 고추씨를 제거해서 버리는데요.

이렇게 버리는 고추씨에 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계에서 고추 과육과 고추씨가 나뉘어져 나옵니다.

이렇게 나온 고추 과육은 빻아서 고춧가루를 만들지만 고추씨는 쓸모가 없습니다.

고추를 빻거나 가공할 때는 이렇게 고추씨를 분리해 버리는 게 일반적입니다.

마른 고추 백 그램당 4분의 1인 25그램 정도가 씨니까, 우리나라에서 한해 만 9천 톤 정도의 고추씨가 그냥 버려지는 셈입니다.

쓸모없어 보이는 이 고추씨가 항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최소라(전북 농업기술원 연구실장) : "위암 세포 등 약 7종에 대해서 항암 효과가 있었고, 특히 위암과 대장암 세포를 60% 이상 죽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전북 농업기술원은 특허출원한 고추씨 추출물을 장류나 치즈와 결합시켜 가공식품으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중입니다.

<인터뷰>이승구(임실 치즈과학연구소 연구원) : "고추씨가 가진 매운 성분과 치즈의 고소함을 결합해서 새로운 형태의 신선치즈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북농업기술원은 고추씨에서 항암 성분을 분리해낸 뒤, 동물과 임상실험을 거쳐 농축법과 적정 투입량 등을 학계에 보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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