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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따라잡기] 성폭행 피해자가 꽃뱀?
입력 2013.06.07 (08:41) 수정 2013.06.07 (13:46)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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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취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일명 꽃뱀 사기일당이 최근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협박 때문에 뇌출혈로 쓰러지는가 하면 이혼 위기에 처한 남성도 있다고 합니다.

김기흥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사기 유형도 다양하다면서요?

<기자 멘트>

말씀하신 것처럼 사기유형도 다양하고, 사건도 빈번하게 일어나다 보니 꼼뱀이라는 말이 국어사전에도 등장하게 됐는데요.

꽃뱀은 남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몸을 맡기고 금품을 뜯는 여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한 경찰관은 인터넷에 꼼뱀들의 유형을 소개하면서 우연을 가장해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여성을 경계하고, 협박을 당할 경우 신고를 꺼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대응하라는 글까지 올렸는데요.

한번 걸리면 말그대로 패가망신에 이르는 꽃뱀, 피해자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평범한 직장인인 30대 김모 씨는 두 달 전, 성폭행범으로 몰리는 어이없는 일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피해자/ 음성변조) : “ 즉석만남을 해서 진짜 어이없게 (여자와) 같이 (술집에서) 나오게 됐다가 진짜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경찰서까지) 잡혀 갔어요.“

친구들과 함께 간 나이트클럽.

즉석만남으로 알게 된 여자와 인근 술집으로 자리를 옮겨 간단한 술자리가 이어졌는데요.

소주 두 잔을 마신 여자가 갑자기 인사불성이 되면서 김 씨는 난감해졌다고 합니다.

결국 모텔까지 가게 됐는데요.

<인터뷰> 김모 씨(피해자/ 음성변조 ):"관계가 끝나고 나서 여자가 정신을 차리더 니 내 지갑 어딨어? 여기가 어디야? 누구세요? 얼마나 놀랐겠어요. 진짜 (갑자기?)갑자기 끝나자마자 바로, 그러더니 어? 피났네“

갑자기 돌변한 여자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김씨는 성폭행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피해자/음성변조): “진짜 (모텔)주위에서 경찰이 대기하고 있었 던 것처럼 경찰이 바로 온 거예요. 무슨 감식반까지 오고 (당황하셨을텐데)당황도 하고 어이없고, 참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가“

꼼짝없이 철창형 신세에 처한 김씨.

그런데 뜻밖의 신고전화 때문에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인터뷰> 공석호(경위/수원남부경찰서 강력 3팀) : “(처음에) 택시기사로부터 112 신고가 들어 왔는데 (여자가) 돈을 싣고 다니는 것이 수상하다. (현장에 출동해) 여 자가 조수석에 타고 있는 모습을 보고 문을 열어보니까 그 안에 만 원 짜리가 한 6, 700만 원 가량이 깔려 있었어요.“

7백만 원은 역시 나이트클럽에서 즉석만남으로 알게 된 남성의 신용카드를 훔쳐 현금인출기에서 빼낸 돈으로 밝혀졌는데요.

<인터뷰> 공석호(경위/수원남부경찰서 강력 3팀) : “피의자(꽃뱀 여성)가 우리한테 검거가 되면서 사건을 확인하니 서울에서 그런 일(고소건)이 있고 또 피의자(꽃뱀 여성이) 합의금을 받아내기 위해서 일을 했다라고 얘기를 다행히 했기 때문에 그것 은 거기서 (김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어요.“

김 씨를 성폭행범으로 고소까지 했던 스무 살, 이모씨의 정체!

낮에는 명문대 학생이었지만, 밤에는 취객에게 접 근해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꽃뱀이었던 것입니다.

<인터뷰> 공석호(경위/수원남부경찰서 강력 3팀) : “(대개는) 억울하게 (남자가) 진 짜 피해를 입었다 하더라도 이분이 꽃뱀이다 아니다 이렇게 가릴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남녀가 모텔 방안으로 들어 갑니다. 하지만 모텔방에 들어갔던 남성은 돈을 주지 않으면 성폭행범으로 고소를 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결국 남성은 뇌출혈로 쓰려져 뇌사 상태에 빠 지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가족(음성변조) : “지금 그것 때문에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진짜 모르실 거예요. 부모님도 그렇고 지금 (뇌사 상태로) 누워있고 말도 못하고 저렇게 누워 있는데“

하지만 이 여성 역시 꽃뱀이었습니다.

공범도 여러명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차상학(팀장/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사건개요는 피의자 총 8명이 총책, 모집책, 협박책, 꽃뱀 이렇게 역할을 분담해서 친구나 지인들을 피해 남성들 을 섭외해서 꽃뱀들과 자연스럽게 술자리를 한 후에 여관으로 유인해 (돈을 갈취한 사건입니다.)“

<인터뷰> 피의자(총책/음성변조) : “한 번에 큰 돈 번다 그래서 하게 됐습니다. (피해 남성들이 신고를 하지는 않았어요?) 신고를 한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꽃뱀은 남자들이) 여자들한테 너무 쉽게 넘어간다는 것 때문에“

<인터뷰> 차상학(팀장/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저희가 피해를 당해서 협박을 당 하다가 몸이 안좋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피해자가 있다 듣고 수사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에게 피해를 본 사람은 한둘이 아니었는데요.

정모씨는 직장 후배라 부른 술자리에 나갔다 성폭행 범으로 고소를 당했는데요.

<인터뷰> 정모 씨(피해자 음성변조) : “여자하고 이렇게 안 좋게(성폭행을) 했으니까 합의를 봐야될 거 아이냐고 3천만 원 내놓으라고 꽃뱀 중에 두목이 그래서 하도 억 울해서 그 놈들 줄 바에는 변호사 선임하는 게 낫겠다 해서“

다행히 꽃뱀 일당이 검거되면서 억울한 누명은 겨우 벗어 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이 커지면서 이혼위기에 처해 있다 고 합니다.

<인터뷰> 정모 씨(피해자/음성변조) : “내가 텔레비전에 보던 일이 나한테 있구나. 너무나 황당했지. 계획적으로 덤비는데 안 되더라고요.“

<인터뷰> 김정철(변호사) : “(성폭행을 주장할 경우) 피해자 진술에 의해 수사가 이러지다 보니까 그 외에 다른 객관적인 증거를 찾을 수가 없는 사건입니다. 결국은 피해자 진술에 모순점을 찾아내는 것이 피해를 당하는 남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겁니다.“

남자들의 마음을 이용해 한탕을 노린 꽃뱀 사기단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나이트클럽에 온 손님을 자신의 가게로 유인 해 술값을 바가지 씌우는, 이른바 나이트 알바형.

<인터뷰> 유흥업소 직원(음성변조) : “ 요즘 시스템이 어떻게 되냐면 제가 본 꽃뱀들 은 삼삼오오 모여서 바에서 알바들을 나오는 거예요. 나이트클럽에서 손님을 꾀여 서 자기 가게로 오는 거죠. (매상이 올라가면) 거기에 대한 수당이 떨어지는 거예 요. 꽃뱀한테 양주 두 세 병만 팔아도 하루에 돈 50만원에서 70만원 갖는 거예요.“

즉석만남으로 하루밤을 보낸 뒤 임신을 했다 고 돈을 요구하는 임신 아르바이트 형에 그리고 성폭행 자작극형까지 있습니다.

<인터뷰> 유흥업소 직원(음성변조) : “남자랑 모텔을 가서 고의로 관계를 갖은 후 자기가 당했다 돈을 뜯어내는 경우, 그걸 ‘공사’ 친다고 하죠.“

<인터뷰> 김정철(변호사) : “그런 일(꽃뱀 사기)을 당했을 때는 바로 변호사든지 어떤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계속 숨기고만 있게 되면 결국 피해 를 입을 수밖에 없는 거죠.“

갈수록 교묘해지는 꽃뱀사기의 덫 금전 문제를 넘어 한 가정이 무너지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 [뉴스 따라잡기] 성폭행 피해자가 꽃뱀?
    • 입력 2013-06-07 08:42:11
    • 수정2013-06-07 13:46:20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술취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일명 꽃뱀 사기일당이 최근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협박 때문에 뇌출혈로 쓰러지는가 하면 이혼 위기에 처한 남성도 있다고 합니다.

김기흥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사기 유형도 다양하다면서요?

<기자 멘트>

말씀하신 것처럼 사기유형도 다양하고, 사건도 빈번하게 일어나다 보니 꼼뱀이라는 말이 국어사전에도 등장하게 됐는데요.

꽃뱀은 남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몸을 맡기고 금품을 뜯는 여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한 경찰관은 인터넷에 꼼뱀들의 유형을 소개하면서 우연을 가장해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여성을 경계하고, 협박을 당할 경우 신고를 꺼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대응하라는 글까지 올렸는데요.

한번 걸리면 말그대로 패가망신에 이르는 꽃뱀, 피해자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평범한 직장인인 30대 김모 씨는 두 달 전, 성폭행범으로 몰리는 어이없는 일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피해자/ 음성변조) : “ 즉석만남을 해서 진짜 어이없게 (여자와) 같이 (술집에서) 나오게 됐다가 진짜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경찰서까지) 잡혀 갔어요.“

친구들과 함께 간 나이트클럽.

즉석만남으로 알게 된 여자와 인근 술집으로 자리를 옮겨 간단한 술자리가 이어졌는데요.

소주 두 잔을 마신 여자가 갑자기 인사불성이 되면서 김 씨는 난감해졌다고 합니다.

결국 모텔까지 가게 됐는데요.

<인터뷰> 김모 씨(피해자/ 음성변조 ):"관계가 끝나고 나서 여자가 정신을 차리더 니 내 지갑 어딨어? 여기가 어디야? 누구세요? 얼마나 놀랐겠어요. 진짜 (갑자기?)갑자기 끝나자마자 바로, 그러더니 어? 피났네“

갑자기 돌변한 여자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김씨는 성폭행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피해자/음성변조): “진짜 (모텔)주위에서 경찰이 대기하고 있었 던 것처럼 경찰이 바로 온 거예요. 무슨 감식반까지 오고 (당황하셨을텐데)당황도 하고 어이없고, 참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가“

꼼짝없이 철창형 신세에 처한 김씨.

그런데 뜻밖의 신고전화 때문에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인터뷰> 공석호(경위/수원남부경찰서 강력 3팀) : “(처음에) 택시기사로부터 112 신고가 들어 왔는데 (여자가) 돈을 싣고 다니는 것이 수상하다. (현장에 출동해) 여 자가 조수석에 타고 있는 모습을 보고 문을 열어보니까 그 안에 만 원 짜리가 한 6, 700만 원 가량이 깔려 있었어요.“

7백만 원은 역시 나이트클럽에서 즉석만남으로 알게 된 남성의 신용카드를 훔쳐 현금인출기에서 빼낸 돈으로 밝혀졌는데요.

<인터뷰> 공석호(경위/수원남부경찰서 강력 3팀) : “피의자(꽃뱀 여성)가 우리한테 검거가 되면서 사건을 확인하니 서울에서 그런 일(고소건)이 있고 또 피의자(꽃뱀 여성이) 합의금을 받아내기 위해서 일을 했다라고 얘기를 다행히 했기 때문에 그것 은 거기서 (김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어요.“

김 씨를 성폭행범으로 고소까지 했던 스무 살, 이모씨의 정체!

낮에는 명문대 학생이었지만, 밤에는 취객에게 접 근해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꽃뱀이었던 것입니다.

<인터뷰> 공석호(경위/수원남부경찰서 강력 3팀) : “(대개는) 억울하게 (남자가) 진 짜 피해를 입었다 하더라도 이분이 꽃뱀이다 아니다 이렇게 가릴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남녀가 모텔 방안으로 들어 갑니다. 하지만 모텔방에 들어갔던 남성은 돈을 주지 않으면 성폭행범으로 고소를 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결국 남성은 뇌출혈로 쓰려져 뇌사 상태에 빠 지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가족(음성변조) : “지금 그것 때문에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진짜 모르실 거예요. 부모님도 그렇고 지금 (뇌사 상태로) 누워있고 말도 못하고 저렇게 누워 있는데“

하지만 이 여성 역시 꽃뱀이었습니다.

공범도 여러명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차상학(팀장/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사건개요는 피의자 총 8명이 총책, 모집책, 협박책, 꽃뱀 이렇게 역할을 분담해서 친구나 지인들을 피해 남성들 을 섭외해서 꽃뱀들과 자연스럽게 술자리를 한 후에 여관으로 유인해 (돈을 갈취한 사건입니다.)“

<인터뷰> 피의자(총책/음성변조) : “한 번에 큰 돈 번다 그래서 하게 됐습니다. (피해 남성들이 신고를 하지는 않았어요?) 신고를 한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꽃뱀은 남자들이) 여자들한테 너무 쉽게 넘어간다는 것 때문에“

<인터뷰> 차상학(팀장/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저희가 피해를 당해서 협박을 당 하다가 몸이 안좋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피해자가 있다 듣고 수사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에게 피해를 본 사람은 한둘이 아니었는데요.

정모씨는 직장 후배라 부른 술자리에 나갔다 성폭행 범으로 고소를 당했는데요.

<인터뷰> 정모 씨(피해자 음성변조) : “여자하고 이렇게 안 좋게(성폭행을) 했으니까 합의를 봐야될 거 아이냐고 3천만 원 내놓으라고 꽃뱀 중에 두목이 그래서 하도 억 울해서 그 놈들 줄 바에는 변호사 선임하는 게 낫겠다 해서“

다행히 꽃뱀 일당이 검거되면서 억울한 누명은 겨우 벗어 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이 커지면서 이혼위기에 처해 있다 고 합니다.

<인터뷰> 정모 씨(피해자/음성변조) : “내가 텔레비전에 보던 일이 나한테 있구나. 너무나 황당했지. 계획적으로 덤비는데 안 되더라고요.“

<인터뷰> 김정철(변호사) : “(성폭행을 주장할 경우) 피해자 진술에 의해 수사가 이러지다 보니까 그 외에 다른 객관적인 증거를 찾을 수가 없는 사건입니다. 결국은 피해자 진술에 모순점을 찾아내는 것이 피해를 당하는 남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겁니다.“

남자들의 마음을 이용해 한탕을 노린 꽃뱀 사기단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나이트클럽에 온 손님을 자신의 가게로 유인 해 술값을 바가지 씌우는, 이른바 나이트 알바형.

<인터뷰> 유흥업소 직원(음성변조) : “ 요즘 시스템이 어떻게 되냐면 제가 본 꽃뱀들 은 삼삼오오 모여서 바에서 알바들을 나오는 거예요. 나이트클럽에서 손님을 꾀여 서 자기 가게로 오는 거죠. (매상이 올라가면) 거기에 대한 수당이 떨어지는 거예 요. 꽃뱀한테 양주 두 세 병만 팔아도 하루에 돈 50만원에서 70만원 갖는 거예요.“

즉석만남으로 하루밤을 보낸 뒤 임신을 했다 고 돈을 요구하는 임신 아르바이트 형에 그리고 성폭행 자작극형까지 있습니다.

<인터뷰> 유흥업소 직원(음성변조) : “남자랑 모텔을 가서 고의로 관계를 갖은 후 자기가 당했다 돈을 뜯어내는 경우, 그걸 ‘공사’ 친다고 하죠.“

<인터뷰> 김정철(변호사) : “그런 일(꽃뱀 사기)을 당했을 때는 바로 변호사든지 어떤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계속 숨기고만 있게 되면 결국 피해 를 입을 수밖에 없는 거죠.“

갈수록 교묘해지는 꽃뱀사기의 덫 금전 문제를 넘어 한 가정이 무너지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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