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 배구, 핀란드 상대 3연승 도전

입력 2013.06.07 (10:13) 수정 2013.06.07 (10: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남자배구가 세계 최강을 가리는 2013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3연승 사냥에 나선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9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핀란드와 대륙간 라운드 2주차 경기를 펼친다.

대표팀은 대륙간 라운드 1주차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로 올린 2연승의 상승세를 핀란드전에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세계 랭킹 24위인 한국은 일본(19위), 핀란드(30위), 캐나다(18위), 네덜란드(공동 36위), 포르투갈(공동 36위) 등 비교적 약한 팀들과 함께 C조에 묶여있다.

순위만 따진다면 수월해 보일 수 있으나 월드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핀란드에 밀린다.

한국은 지금까지 월드리그에서만 두 차례 핀란드를 만나 3승 5패를 거뒀다.

1993년 월드리그에서는 핀란드를 상대로 3승 1패를 엮어냈으나 2007년 대회에서는 핀란드와 4번 맞붙어 모두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안심은 금물이다.

주포 문성민(현대캐피탈)의 부상 공백에도 유일하게 2연승을 달려 승점 6으로 C조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핀란드(승점 4)가 턱밑에서 쫓고 있다.

또 네덜란드와 함께 장신 군단으로 손꼽히는 핀란드에 신체 조건에서 밀리는 만큼 한국은 앞선 두 번의 경기에서 보여준 집중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문성민은 대회 첫날이던 1일 경기도중 일본 선수와 부딪혀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이에 따라 박기원 감독은 이튿날 일본과의 두 번째 경기에 문성민 대신 전광인(성균관대)을 전위 레프트 자리에 배치했다.

키 194㎝로 주포라 하기에는 작은 편인 전광인은 특유의 탄력으로 신장의 한계를 극복, 일본과의 2차전에서 양팀 통틀어 최다인 23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여기에 박철우(삼성화재)가 오른쪽에서 공격을 이끌고, 신영석·박상하(이상 드림식스) 장신 센터까지 제 몫을 다해준다면 이번 대회에서 핀란드와의 상대 전적에 균형을 맞추는 것도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니다.

강호들이 몰린 A·B조와 달리 C조에서는 1위만 결승 라운드에 진출한다. 대표팀이 핀란드를 꺾고 C조에서 순항을 이어갈지 이번 주말 배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월드리그 배구, 핀란드 상대 3연승 도전
    • 입력 2013-06-07 10:13:08
    • 수정2013-06-07 10:15:50
    연합뉴스
한국 남자배구가 세계 최강을 가리는 2013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3연승 사냥에 나선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9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핀란드와 대륙간 라운드 2주차 경기를 펼친다.

대표팀은 대륙간 라운드 1주차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로 올린 2연승의 상승세를 핀란드전에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세계 랭킹 24위인 한국은 일본(19위), 핀란드(30위), 캐나다(18위), 네덜란드(공동 36위), 포르투갈(공동 36위) 등 비교적 약한 팀들과 함께 C조에 묶여있다.

순위만 따진다면 수월해 보일 수 있으나 월드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핀란드에 밀린다.

한국은 지금까지 월드리그에서만 두 차례 핀란드를 만나 3승 5패를 거뒀다.

1993년 월드리그에서는 핀란드를 상대로 3승 1패를 엮어냈으나 2007년 대회에서는 핀란드와 4번 맞붙어 모두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안심은 금물이다.

주포 문성민(현대캐피탈)의 부상 공백에도 유일하게 2연승을 달려 승점 6으로 C조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핀란드(승점 4)가 턱밑에서 쫓고 있다.

또 네덜란드와 함께 장신 군단으로 손꼽히는 핀란드에 신체 조건에서 밀리는 만큼 한국은 앞선 두 번의 경기에서 보여준 집중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문성민은 대회 첫날이던 1일 경기도중 일본 선수와 부딪혀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이에 따라 박기원 감독은 이튿날 일본과의 두 번째 경기에 문성민 대신 전광인(성균관대)을 전위 레프트 자리에 배치했다.

키 194㎝로 주포라 하기에는 작은 편인 전광인은 특유의 탄력으로 신장의 한계를 극복, 일본과의 2차전에서 양팀 통틀어 최다인 23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여기에 박철우(삼성화재)가 오른쪽에서 공격을 이끌고, 신영석·박상하(이상 드림식스) 장신 센터까지 제 몫을 다해준다면 이번 대회에서 핀란드와의 상대 전적에 균형을 맞추는 것도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니다.

강호들이 몰린 A·B조와 달리 C조에서는 1위만 결승 라운드에 진출한다. 대표팀이 핀란드를 꺾고 C조에서 순항을 이어갈지 이번 주말 배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