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샤흐타르 MF 페르난디뉴 영입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의 미드필더 페르난디뉴(29·브라질)를 영입했다.

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홈페이지에서 "페르난디뉴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샤흐타르와 페르난디뉴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페르난디뉴의 계약기간은 4년이다. 그는 앞으로 등번호 25번을 달고 뛴다. 이적료는 3천만 파운드(약 518억원)로 알려졌다.

페르난디뉴는 맨시티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먼저 영입한 선수가 됐다. 맨시티는 페르난디뉴와 더불어 세비야(스페인)의 미드필더 헤수스 나바스 영입 작업에도 공을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브라질 프로축구에서 우크라이나에 진출한 페르난디뉴는 이후 8년간 줄곧 샤흐타르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 명문 첼시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2009년 팀을 UEFA컵(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페르난디뉴는 맨시티 이적에 대해 "오래도록 기다린 변화이자, 도전, 기회"라며 "맨시티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뛴다는 게 꿈 같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모든 타이틀을 거머쥐고 싶다"며 "도전에 맞닥뜨릴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