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부품 비리 한국전력기술로 수사 확대

입력 2013.06.07 (12:05) 수정 2013.06.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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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이번 원전부품 비리의 규모를 밝혀줄 핵심인물로 보고 있는 검증업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하지만, 검증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전력기술 간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는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허성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어제 원전부품 성능 시험업체인 새한티이피의 오모 대표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오 대표는 새한티이피 측이 납품업체들의 시험성적서를 조직적으로 위조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이 지목하고 있는 이번 원전비리의 핵심인물 중 한 명입니다.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피의자가 시험 성적서 위조에 관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오늘 오후 자료를 보완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한편 시험성적서 승인과 관련해 새한티이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한국전력기술 이모 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의 수사 방향이 검증업체인 새한티이피에서 최종 검수기관인 한국전력기술로 옮겨가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한국전력기술을 상대로 한 로비의혹 등이 밝혀지면 새한티이피 측이 납품업체들의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전체적인 규모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원전 부품 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혐의로 납품업체 JS전선 52살 엄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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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부품 비리 한국전력기술로 수사 확대
    • 입력 2013-06-07 12:07:27
    • 수정2013-06-07 13:41:12
    뉴스 12
<앵커 멘트>

검찰이 이번 원전부품 비리의 규모를 밝혀줄 핵심인물로 보고 있는 검증업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하지만, 검증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전력기술 간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는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허성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어제 원전부품 성능 시험업체인 새한티이피의 오모 대표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오 대표는 새한티이피 측이 납품업체들의 시험성적서를 조직적으로 위조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이 지목하고 있는 이번 원전비리의 핵심인물 중 한 명입니다.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피의자가 시험 성적서 위조에 관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오늘 오후 자료를 보완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한편 시험성적서 승인과 관련해 새한티이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한국전력기술 이모 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의 수사 방향이 검증업체인 새한티이피에서 최종 검수기관인 한국전력기술로 옮겨가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한국전력기술을 상대로 한 로비의혹 등이 밝혀지면 새한티이피 측이 납품업체들의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전체적인 규모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원전 부품 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혐의로 납품업체 JS전선 52살 엄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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