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세없다’ 우즈베크에 파주 훈련장 제공

입력 2013.06.07 (17:10) 수정 2013.06.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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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맞붙는 우즈베키스탄에 최상급 훈련장이 제공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우즈베크 대표팀이 현지에 적응하기 위해 훈련할 곳으로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의 구장 한 면을 내주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우즈베크는 이날 오후 늦게 입국한 뒤 여장을 풀고 8일, 9일 이틀 동안 파주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전술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훈련은 관례대로 실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한국의 각급 국가대표들이 독점하는 파주 NFC는 한국에서 축구장으로서 가장 좋은 그라운드 상태를 자랑한다.

협회 관계자는 "파주 NFC의 잔디가 서울월드컵구장보다도 낫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밝혔다.

월드컵 예선에서 까다로운 상대를 불러들이는 홈 팀은 그라운드 상태가 열악한 구장을 원정팀에 훈련장으로 내주는 텃세를 부리는 때가 잦았다.

한국은 지난 5일 레바논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잔디 상태가 극도로 나쁜 베이루트 시민경기장을 훈련장으로 사용했다.

레바논은 시민경기장보다 훨씬 나은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계속 훈련했다.

한국은 작년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 때도 타슈켄트 외곽의 두슬릭 훈련장과 타슈켄트 시내에 있는 프로축구 분요드코르의 연습장인 자르 구장에서 훈련했다.

두 훈련장도 잔디와 잡초가 뒤섞인 데다가 그라운드도 평탄하지 않아 우즈베크가 텃세를 부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과 우즈베크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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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텃세없다’ 우즈베크에 파주 훈련장 제공
    • 입력 2013-06-07 17:10:06
    • 수정2013-06-07 17:16:18
    연합뉴스
한국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맞붙는 우즈베키스탄에 최상급 훈련장이 제공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우즈베크 대표팀이 현지에 적응하기 위해 훈련할 곳으로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의 구장 한 면을 내주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우즈베크는 이날 오후 늦게 입국한 뒤 여장을 풀고 8일, 9일 이틀 동안 파주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전술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훈련은 관례대로 실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한국의 각급 국가대표들이 독점하는 파주 NFC는 한국에서 축구장으로서 가장 좋은 그라운드 상태를 자랑한다. 협회 관계자는 "파주 NFC의 잔디가 서울월드컵구장보다도 낫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밝혔다. 월드컵 예선에서 까다로운 상대를 불러들이는 홈 팀은 그라운드 상태가 열악한 구장을 원정팀에 훈련장으로 내주는 텃세를 부리는 때가 잦았다. 한국은 지난 5일 레바논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잔디 상태가 극도로 나쁜 베이루트 시민경기장을 훈련장으로 사용했다. 레바논은 시민경기장보다 훨씬 나은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계속 훈련했다. 한국은 작년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 때도 타슈켄트 외곽의 두슬릭 훈련장과 타슈켄트 시내에 있는 프로축구 분요드코르의 연습장인 자르 구장에서 훈련했다. 두 훈련장도 잔디와 잡초가 뒤섞인 데다가 그라운드도 평탄하지 않아 우즈베크가 텃세를 부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과 우즈베크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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