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 차 2위’ 허윤경, 시즌 첫 다승자 도전

입력 2013.06.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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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22·현대스위스)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중 처음으로 '다승' 도전에 나섰다.

허윤경은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골프장(파72·6천288야드)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써냈다.

이날 단독 선두에 오른 이연주(27·하이마트)에게는 불과 한 타 뒤졌다.

지난해 4차례나 준우승하면서 '2인자' 꼬리표를 달았던 허윤경은 지난달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규투어 데뷔 이후 감격스런 첫 승을 달성했다.

이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32강전에서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에게 져 탈락했고, E1 채리티오픈에서는 23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다른 우승후보들이 주춤한 사이 선두권에 자리하면서 시즌 2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올 시즌 KLPGA 투어 8개 대회에서는 각기 다른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1번홀(파4)에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되면서 보기를 적어낸 허윤경은 이후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3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50㎝가량에 붙이고서 버디를 낚았고, 16번홀(파4)에서는 1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이연주에 한 타 차로 다가섰다.

허윤경은 "짧은 아이언샷과 퍼트가 잘돼 경기가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

그는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첫 우승 이후 마음이 편해진 것이 경기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아쉬움 없는 대회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규투어 2년차인 이연주는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16세에 취미로 골프를 시작, 이듬해부터 선수생활을 한 이연주는 미국 퓨처스투어에서도 활동했으나 부상 때문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정규투어에서 뛰었으나, 지난해 넵스 마스터피스의 공동 10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이연주는 "같은 코스에서 치른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도 성적이 괜찮았다. 코스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며 "내일도 안전하게 경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란(27·메리츠증권), 김다나(24·넵스) 등 4명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선두권을 추격했다.

지난주 E1 채리티오픈 우승자인 김보경(27·요진건설), 올 시즌 1승을 보유한 양수진(22·정관장), 김세영(20·미래에셋)은 1언더파 71타를 써내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대상 포인트·상금에서 1위를 달리는 장하나(21·KT)는 공동 37위(1오버파 73타), 신인상 포인트 선두인 김효주는 공동 83위(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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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타 차 2위’ 허윤경, 시즌 첫 다승자 도전
    • 입력 2013-06-07 17:10:06
    연합뉴스
허윤경(22·현대스위스)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중 처음으로 '다승' 도전에 나섰다. 허윤경은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골프장(파72·6천288야드)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써냈다. 이날 단독 선두에 오른 이연주(27·하이마트)에게는 불과 한 타 뒤졌다. 지난해 4차례나 준우승하면서 '2인자' 꼬리표를 달았던 허윤경은 지난달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규투어 데뷔 이후 감격스런 첫 승을 달성했다. 이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32강전에서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에게 져 탈락했고, E1 채리티오픈에서는 23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다른 우승후보들이 주춤한 사이 선두권에 자리하면서 시즌 2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올 시즌 KLPGA 투어 8개 대회에서는 각기 다른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1번홀(파4)에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되면서 보기를 적어낸 허윤경은 이후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3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50㎝가량에 붙이고서 버디를 낚았고, 16번홀(파4)에서는 1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이연주에 한 타 차로 다가섰다. 허윤경은 "짧은 아이언샷과 퍼트가 잘돼 경기가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 그는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첫 우승 이후 마음이 편해진 것이 경기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아쉬움 없는 대회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규투어 2년차인 이연주는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16세에 취미로 골프를 시작, 이듬해부터 선수생활을 한 이연주는 미국 퓨처스투어에서도 활동했으나 부상 때문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정규투어에서 뛰었으나, 지난해 넵스 마스터피스의 공동 10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이연주는 "같은 코스에서 치른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도 성적이 괜찮았다. 코스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며 "내일도 안전하게 경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란(27·메리츠증권), 김다나(24·넵스) 등 4명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선두권을 추격했다. 지난주 E1 채리티오픈 우승자인 김보경(27·요진건설), 올 시즌 1승을 보유한 양수진(22·정관장), 김세영(20·미래에셋)은 1언더파 71타를 써내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대상 포인트·상금에서 1위를 달리는 장하나(21·KT)는 공동 37위(1오버파 73타), 신인상 포인트 선두인 김효주는 공동 83위(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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