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전용 도로 부실…갈길 먼 자전거 도로

입력 2013.06.07 (21:35) 수정 2013.06.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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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경보호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치단체마다 앞다퉈 자전거 이용 장려책을 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자전거가 달릴 도로는 부실하기만 합니다.

한 자치단체의 자전거 도로 실태를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생태 교통 도시를 선포하고 대대적인 자전거 이용 장려에 나선 경기도 수원시.

자전거 도로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제가 직접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겠습니다.

시원하게 달려야할 자전거가 출발한지 얼마 안돼 불법 주차된 차량에 막혀 멈춰섭니다.

자전거 전용 도로가 아예 주차장으로 변해 있으나 마나입니다.

조금 더 가보니, 이번엔 울퉁불퉁. 심하게 파손된 길이 나옵니다.

이길을 달렸다간 넘어지기 십상이다보니, 자전거들은 아예 인도로 피해갑니다.

조금 더 달렸습니다.

이번엔 한 패스트푸드점의 승용차 진출입 코너가 자전거를 가로막습니다.

자전거 길이 아예 한 상가 건물의 주차장으로 점령된 곳도 있습니다.

<녹취> 건물 입주자 : "위험해서 우리도 저 옆에 주차장 거길 써요. 돈내고 근데 자꾸 대지 못하게 해도 대네 사람들이"

자전거 도로 한 가운데 말뚝을 박아 통행을 가로막은 곳도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자전거 이용객들은 위험천만한 차도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성희(자전거이용객) : "도로로 많이 달리는데 자가용 운전하시는 분들이나 버스기사 분들이랑 위험한 순간이 많거든요. 교통사고"

각 지자체들은 자전거 녹색 도시를 앞다퉈 선포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인구 천만명 시대에 걸맞는 도로 정비와 관리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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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전용 도로 부실…갈길 먼 자전거 도로
    • 입력 2013-06-07 21:36:40
    • 수정2013-06-07 21:52:10
    뉴스9(경인)
<앵커 멘트>

환경보호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치단체마다 앞다퉈 자전거 이용 장려책을 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자전거가 달릴 도로는 부실하기만 합니다.

한 자치단체의 자전거 도로 실태를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생태 교통 도시를 선포하고 대대적인 자전거 이용 장려에 나선 경기도 수원시.

자전거 도로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제가 직접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겠습니다.

시원하게 달려야할 자전거가 출발한지 얼마 안돼 불법 주차된 차량에 막혀 멈춰섭니다.

자전거 전용 도로가 아예 주차장으로 변해 있으나 마나입니다.

조금 더 가보니, 이번엔 울퉁불퉁. 심하게 파손된 길이 나옵니다.

이길을 달렸다간 넘어지기 십상이다보니, 자전거들은 아예 인도로 피해갑니다.

조금 더 달렸습니다.

이번엔 한 패스트푸드점의 승용차 진출입 코너가 자전거를 가로막습니다.

자전거 길이 아예 한 상가 건물의 주차장으로 점령된 곳도 있습니다.

<녹취> 건물 입주자 : "위험해서 우리도 저 옆에 주차장 거길 써요. 돈내고 근데 자꾸 대지 못하게 해도 대네 사람들이"

자전거 도로 한 가운데 말뚝을 박아 통행을 가로막은 곳도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자전거 이용객들은 위험천만한 차도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성희(자전거이용객) : "도로로 많이 달리는데 자가용 운전하시는 분들이나 버스기사 분들이랑 위험한 순간이 많거든요. 교통사고"

각 지자체들은 자전거 녹색 도시를 앞다퉈 선포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인구 천만명 시대에 걸맞는 도로 정비와 관리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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