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동안 위폐 5만여 장 제조·유통 덜미

입력 2013.06.08 (07:13) 수정 2013.06.0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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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년여 동안 5천원권 화폐 5만여 장을 위조해 시중에 유통시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소액을 결제한 뒤 거스름 돈을 챙기는 수법으로 위폐를 유통시켜 생활비에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시의 한 작업실입니다.

노트북과 컬러 프린터기가 있습니다.

위조 지폐를 만들때 사용된 기기들입니다.

차량 트렁크에는 5천원권 화폐가 수북이 들어있고....,

이 위조화폐로 사들인 껌이 쏟아져나옵니다.

<녹취> 김00(피의자/음성변조) : "빚을 크게 떠 안았습니다. 전공이 컴퓨터쪽이고 컴퓨터에 관심이 많고 그래서 처음에는 여러가지 궁리를 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8년간 만든 5천원권 위조지폐만 5만여장...

2억 2천 만원 상당의 위폐가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김씨는 노인들이 혼자 영업하고 CCTV가 없는 작은 소매점이나 철물점 등을 골라 소액결제를 하고 거스름 돈을 챙기는 수법으로 현금을 만들어 생활비에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씨는 대범하게도 이 위조화폐를 여러차례 사용했던 이 상점에 또 들렀습니다.

하지만, 위조번호를 기억하고 있던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황00(피해자) : "번호가 눈에 많이 익어요. 저는 여기 써 놨기 때문에. 눈에 많이 익어서 이렇 게 힐끔 보니까 똑같은 번호예요."

특히 김 씨는 위조방지를 위한 홀로그램이 없는 5천원권 구권 화폐를 위조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위조가 쉬운데다 일반인들이 구분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환웅(서울광진경찰서 수사과장) : "고액권을 내고 적은 물품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위폐번호에 대하여 미리 계산대 등에 기재하여 두었다가 확인을 하게된다면 훨씬 더 피해를 방지할 수 있겠습니다."

경찰은 통화 위조와 사기 혐의로 48살 김모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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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동안 위폐 5만여 장 제조·유통 덜미
    • 입력 2013-06-08 07:15:09
    • 수정2013-06-08 07:52:55
    뉴스광장
<앵커 멘트>

8년여 동안 5천원권 화폐 5만여 장을 위조해 시중에 유통시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소액을 결제한 뒤 거스름 돈을 챙기는 수법으로 위폐를 유통시켜 생활비에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시의 한 작업실입니다.

노트북과 컬러 프린터기가 있습니다.

위조 지폐를 만들때 사용된 기기들입니다.

차량 트렁크에는 5천원권 화폐가 수북이 들어있고....,

이 위조화폐로 사들인 껌이 쏟아져나옵니다.

<녹취> 김00(피의자/음성변조) : "빚을 크게 떠 안았습니다. 전공이 컴퓨터쪽이고 컴퓨터에 관심이 많고 그래서 처음에는 여러가지 궁리를 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8년간 만든 5천원권 위조지폐만 5만여장...

2억 2천 만원 상당의 위폐가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김씨는 노인들이 혼자 영업하고 CCTV가 없는 작은 소매점이나 철물점 등을 골라 소액결제를 하고 거스름 돈을 챙기는 수법으로 현금을 만들어 생활비에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씨는 대범하게도 이 위조화폐를 여러차례 사용했던 이 상점에 또 들렀습니다.

하지만, 위조번호를 기억하고 있던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황00(피해자) : "번호가 눈에 많이 익어요. 저는 여기 써 놨기 때문에. 눈에 많이 익어서 이렇 게 힐끔 보니까 똑같은 번호예요."

특히 김 씨는 위조방지를 위한 홀로그램이 없는 5천원권 구권 화폐를 위조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위조가 쉬운데다 일반인들이 구분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환웅(서울광진경찰서 수사과장) : "고액권을 내고 적은 물품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위폐번호에 대하여 미리 계산대 등에 기재하여 두었다가 확인을 하게된다면 훨씬 더 피해를 방지할 수 있겠습니다."

경찰은 통화 위조와 사기 혐의로 48살 김모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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