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회담’ 합의…의제·수석대표는 이견

입력 2013.06.10 (20:59) 수정 2013.06.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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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당국 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이 오늘 새벽까지 17시간이나 이어졌지만 일부 의제와 수석대표를 정하는데 실패했습니다.

결국 남북이 따로따로 발표문을 냈는데요.

남북이 어느 부분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지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4개월 만에 마주앉은 남북 당국자들은 모레 서울에서 회담을 연다는데 이견이 없었습니다.

북측 대표단이 경의선 육로로 서울을 방문해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회담하고 대표단은 각각 5명으로 한다는데도 합의했습니다.

회담 명칭은 '남북 당국 회담'으로 정했습니다.

당초 '장관급 회담'을 제의했던 우리 측이 북한이 제기한 '당국 회담'이란 명칭을 수용했습니다.

<녹취> 천해성(남북 실,무접촉 수석 대표) : "남북문제의 실질적 협의·해결이 중요하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남북 관계 정립이라는 의미를 고려한 것입니다."

회담의 틀은 어렵지 않게 합의됐지만 회담 의제 등을 놓고선 진통이 계속됐습니다.

수석 대표 접촉 여덟 번에 전체 회의 두 차례 등, 17시간 협상했는데도 일부 의제에 대해선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측은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시급한 현안에 중점을 뒀지만, 북측은 6.15와 7.4 공동선언 기념, 민간 왕래 문제를 의제로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남북이 각각 별도의 발표문에 각자의 입장을 반영했습니다.

남북은 오늘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내일 대표단 명단을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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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당국회담’ 합의…의제·수석대표는 이견
    • 입력 2013-06-10 21:00:47
    • 수정2013-06-10 22: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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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당국 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이 오늘 새벽까지 17시간이나 이어졌지만 일부 의제와 수석대표를 정하는데 실패했습니다.

결국 남북이 따로따로 발표문을 냈는데요.

남북이 어느 부분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지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4개월 만에 마주앉은 남북 당국자들은 모레 서울에서 회담을 연다는데 이견이 없었습니다.

북측 대표단이 경의선 육로로 서울을 방문해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회담하고 대표단은 각각 5명으로 한다는데도 합의했습니다.

회담 명칭은 '남북 당국 회담'으로 정했습니다.

당초 '장관급 회담'을 제의했던 우리 측이 북한이 제기한 '당국 회담'이란 명칭을 수용했습니다.

<녹취> 천해성(남북 실,무접촉 수석 대표) : "남북문제의 실질적 협의·해결이 중요하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남북 관계 정립이라는 의미를 고려한 것입니다."

회담의 틀은 어렵지 않게 합의됐지만 회담 의제 등을 놓고선 진통이 계속됐습니다.

수석 대표 접촉 여덟 번에 전체 회의 두 차례 등, 17시간 협상했는데도 일부 의제에 대해선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측은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시급한 현안에 중점을 뒀지만, 북측은 6.15와 7.4 공동선언 기념, 민간 왕래 문제를 의제로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남북이 각각 별도의 발표문에 각자의 입장을 반영했습니다.

남북은 오늘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내일 대표단 명단을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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