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남북당국회담 무산…‘수석대표’ 이견

내일로 예정됐던 남북 당국회담이 무산됐습니다.

통일부는 남북 당국이 오늘 오후 1시부터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지만 북측이 우리측 수석대표의 급을 문제삼아 내일 대표단 파견을 일방적으로 보류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이 교환한 명단을 보면, 우리측은 김남식 차관이 수석대표, 북측은 강지영 조평통 서기국 국장이 수석대표였습니다.

북측은 남측이 수석대표를 차관급으로 낮춘 것은 당국 회담에 대한 우롱이자 실무합의의 왜곡이며, 대표단 파견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회담의 무산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 당국에 있음을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국민상식과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 북측의 입장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남북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할 우리측 당국자인 차관을 문제삼아 예정된 당국 회담을 거부한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면서도, 이제라도 당국간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