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인 우주선 발사 성공…시진핑 참관

<앵커 멘트>

중국이 중국의 실험용 우주정거장과 도킹할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발사 상황을 직접 참관하면서 중국인들의 자부심을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중국 주취안 우주센터에서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3.2.1.."

카운트 다운과 함께 중국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 10호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발사 2분여 뒤 1단 로켓 분리... 이어 1분 뒤 2단 로켓까지 분리된 선저우호는 19분 뒤 예정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녹취> 장요우샤(중국 유인우주계획 총책임) : "선저우 10호 발사가 완전히 성공했음을 공식 발표합니다."

선저우 10호에 탑승한 여성 우주인 왕야핑 등 3명의 우주인 모습은 중계 카메라를 통해 지상으로 생생히 전해졌습니다..

보름간 우주에 머물게 될 선저우 10호는 오늘이나 내일쯤 실험용 우주정거장 텐궁 1호와 도킹을 시도합니다.

중국은 이 실험에 성공하면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모듈을 발사하고 오는 2020년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중국 최고 지도부는 우주센터 현장을 찾아가 국민들의 자부심을 고취시켰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주를 향한 중화민족의 염원을 담은 당신 우주인들은 우리의 자랑입니다."

시진핑 주석 취임 이후 첫 초대형 국가 행사를 통해 대내외에 강대국의 위상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겼습니다.

선저우 10호가 발사되면서 이제 텐궁 1호와의 우주 도킹이 성공할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