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수 ‘백년대계’ 한국이 맡는다

입력 2013.06.12 (08:09) 수정 2013.06.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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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우 피해가 잦은 동남아시아지역, 그중에서도 태국의 경우 국토 중앙을 가로질러 수도 방콕까지 관통하는 이 짜오프라야강이 자주 범람해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고심하던 태국정부가 11조원 대의 대규모 치수 사업을 추진중인데요.

한국수자원공사 등 우리 기업이 절반이 넘는 6조원 대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확정되면 해외건설 수주 규모로 역대 5위의 쾌겁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이 관련 배경과 의미를 보내왔습니다.

<리포트>

공단이 밀집한 도시, 전체가 물속에 갇혔습니다.

공항의 여객기도 옴짝달싹 못합니다.

국토의 절반이 침수된 2011년 대홍수 때 860명이 숨지고 50조 원의 경제손실이 났습니다.

이런 홍수를 막기 위해 태국 정부가 추진중인 11조 원대 초대형 물관리 사업,

국제입찰에서 수자원 공사와 국내건설사 컨소시움이 방수로와 저류지 건설 2개 분야를 따냈습니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 6조 2천억 원 규몹니다.

방수로는 짜오프라야강 양쪽에 물길을 새로 뚫는 대역삽니다.

이 물길로 초당 1500톤의 물을 빼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윤병훈(K-WATER 해외사업본부장) : "최상류 지점에서부터 원천적으로 홍수량 자체를 태국만으로 방류시키는 중요한 설비가 되겠습니다."

북부엔 임시 저류지 37곳을 만들어 32억 톤의 물을 가둡니다.

대홍수 때의 27억 톤을 모두 담고도 남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물관리 기술력과 총력을 다한 수주전이 태국 정부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태국정부와 막판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종 낙찰자는 오는 18일쯤 결정됩니다.

이변이 없는 한 k-water, 수자원공사가 2개 분야 낙찰자로 선정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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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치수 ‘백년대계’ 한국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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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06-12 09: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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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가 잦은 동남아시아지역, 그중에서도 태국의 경우 국토 중앙을 가로질러 수도 방콕까지 관통하는 이 짜오프라야강이 자주 범람해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고심하던 태국정부가 11조원 대의 대규모 치수 사업을 추진중인데요.

한국수자원공사 등 우리 기업이 절반이 넘는 6조원 대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확정되면 해외건설 수주 규모로 역대 5위의 쾌겁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이 관련 배경과 의미를 보내왔습니다.

<리포트>

공단이 밀집한 도시, 전체가 물속에 갇혔습니다.

공항의 여객기도 옴짝달싹 못합니다.

국토의 절반이 침수된 2011년 대홍수 때 860명이 숨지고 50조 원의 경제손실이 났습니다.

이런 홍수를 막기 위해 태국 정부가 추진중인 11조 원대 초대형 물관리 사업,

국제입찰에서 수자원 공사와 국내건설사 컨소시움이 방수로와 저류지 건설 2개 분야를 따냈습니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 6조 2천억 원 규몹니다.

방수로는 짜오프라야강 양쪽에 물길을 새로 뚫는 대역삽니다.

이 물길로 초당 1500톤의 물을 빼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윤병훈(K-WATER 해외사업본부장) : "최상류 지점에서부터 원천적으로 홍수량 자체를 태국만으로 방류시키는 중요한 설비가 되겠습니다."

북부엔 임시 저류지 37곳을 만들어 32억 톤의 물을 가둡니다.

대홍수 때의 27억 톤을 모두 담고도 남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물관리 기술력과 총력을 다한 수주전이 태국 정부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태국정부와 막판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종 낙찰자는 오는 18일쯤 결정됩니다.

이변이 없는 한 k-water, 수자원공사가 2개 분야 낙찰자로 선정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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