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재미 한인에 이산가족 상봉 허용”

북한이 미국 내 한인단체에 이산가족 상봉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북한이 최근 미국 서부의 한인 실향민 단체인 '북가주이북5도민연합회'에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해 11월 단체 회원들이 북한에 있는 가족을 상봉할 수 있는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 문의했으며 이후 수개월간의 논의 끝에 북한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가주이북5도민연합회는 북한의 협조 약속에 따라 지난 1일 이사회에서 실향민 회원들의 올가을 북한 방문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방북 신청을 받고있습니다.

이 단체는 다음 달까지 1차 방북 희망자 명단을 작성해 북한 당국에 현지 가족의 생사와 거주지 확인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백 사무총장은 첫 방북단 규모를 10명 정도로 생각한다면서 가능하면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