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을 위한 안경 모양 인공 눈 내년 출시

입력 2013.06.12 (12:20) 수정 2013.06.12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앞을 못 보던 사람이 안경만 쓰면 모든 것을 보는 영화 같은 이야기가 이제 현실이 됐습니다.

호주의 한 대학이 안경 모양의 인공 눈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을 볼 수 없는 우주 항해사가 빛을 감지하는 반달 모양의 띠를 쓰고 자유롭게 움직이며 맹활약합니다.

2백 년 뒤를 배경으로 TV 드라마 속 이야기지만 이제는 현실이 됐습니다.

앞을 볼 수 없는데도 두툼한 특수 안경을 쓰고 주위를 살피며 걸어갑니다.

탁자 위의 책과 컵, 그릇은 점선으로 또렷하게 보이고, 책장 정리까지 가능합니다.

호주의 모나시 대학은 5년간의 연구 끝에 인공 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녹취> 아서 로워리(모나시 대학 교수) : "우리는 안구에 손상을 입는 등 시력을 잃은 사람들의 85%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인공 눈은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와 동작 인식 장치, 디지털 영상조절 장치, 그리고 뇌에 이식되는 칩으로 구성됩니다.

카메라는 끊임없이 이미지를 찍고, 찍힌 이미지는 전기 신호로 변환돼 사물의 형태를 점 모양으로 보는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녹취> 마크 암스트롱(모나시 대학 교수) : "비슷한 기술을 사용하는 인공 귀와 마찬가지로 환자의 삶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인공 눈은 시험을 거쳐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2억 8천5백만 명에 이르는 전 세계 시각장애인의 85%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경 모양 인공 눈 내년 출시
    • 입력 2013-06-12 12:22:27
    • 수정2013-06-12 22:09:26
    뉴스 12
<앵커 멘트>

앞을 못 보던 사람이 안경만 쓰면 모든 것을 보는 영화 같은 이야기가 이제 현실이 됐습니다.

호주의 한 대학이 안경 모양의 인공 눈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을 볼 수 없는 우주 항해사가 빛을 감지하는 반달 모양의 띠를 쓰고 자유롭게 움직이며 맹활약합니다.

2백 년 뒤를 배경으로 TV 드라마 속 이야기지만 이제는 현실이 됐습니다.

앞을 볼 수 없는데도 두툼한 특수 안경을 쓰고 주위를 살피며 걸어갑니다.

탁자 위의 책과 컵, 그릇은 점선으로 또렷하게 보이고, 책장 정리까지 가능합니다.

호주의 모나시 대학은 5년간의 연구 끝에 인공 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녹취> 아서 로워리(모나시 대학 교수) : "우리는 안구에 손상을 입는 등 시력을 잃은 사람들의 85%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인공 눈은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와 동작 인식 장치, 디지털 영상조절 장치, 그리고 뇌에 이식되는 칩으로 구성됩니다.

카메라는 끊임없이 이미지를 찍고, 찍힌 이미지는 전기 신호로 변환돼 사물의 형태를 점 모양으로 보는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녹취> 마크 암스트롱(모나시 대학 교수) : "비슷한 기술을 사용하는 인공 귀와 마찬가지로 환자의 삶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인공 눈은 시험을 거쳐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2억 8천5백만 명에 이르는 전 세계 시각장애인의 85%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