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느끼는 엄마 손길

입력 2013.06.12 (12:34) 수정 2013.06.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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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들의 마음을 엄마만큼 잘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엄마들이 직접 나서 학교 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막 점심을 끝낸 초등학생들이 삼삼오오 도서관으로 달려옵니다.

<녹취> "번호표 받아가야지"

어느새 꽉 찬 이야기 방.

엄마가 읽어주는 공주병에 걸린 감자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녹취> "울퉁 감자와 불퉁 감자!"

풍부한 표정과 수십 가지 목소리에 아이들은 이야기 속 세상에 푹 빠져듭니다.

<인터뷰> 박재윤(선사초등학교 1학년) : "(제일 재밌었던 책은 어떤 거에요?) 지금 들은 거. 감자공주 아리알의 꿈!!"

다양한 책을 직접 읽어주고 싶은 엄마들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한 이 이야기 교실은 벌써 7년쨉니다.

<인터뷰> 이은영('화요이야기교실' 참여) : "그림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알게되는 것, 누가 가르쳐주는 게 아니라 (그림책을 통해) 스스로 알게 되는 것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수업이 모두 끝나고도 이어지는 공부시간

<녹취> "그리고..그러면 어떻게 돼?"

엄마 7명이 교육청 지원으로 지난 4월 꾸민 '엄마품 공부방'입니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학생 30여 명을 위해섭니다.

<인터뷰> 최은희(엄마품 공부방 참여) : "아이들이 이곳에 와서 공부도 하면서 엄마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간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김민서(석관초등학교 5학년) : "얘들이랑 수다도 떨고 엄마들이니까 마음도 편한 것 같아요. "

교육청에서 운영 예산을 지원받아 학교에서 봉사활동하는 엄마는 서울에서만 2천 명이 넘습니다.

독서 도우미부터 등굣길 학생 맞이, 학교폭력 감시단 등 분야도 다양합니다.

엄마의 손길이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따스함을 더해줍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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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에서 느끼는 엄마 손길
    • 입력 2013-06-12 12:36:58
    • 수정2013-06-12 13:32:12
    뉴스 12
<앵커 멘트>

아이들의 마음을 엄마만큼 잘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엄마들이 직접 나서 학교 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막 점심을 끝낸 초등학생들이 삼삼오오 도서관으로 달려옵니다.

<녹취> "번호표 받아가야지"

어느새 꽉 찬 이야기 방.

엄마가 읽어주는 공주병에 걸린 감자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녹취> "울퉁 감자와 불퉁 감자!"

풍부한 표정과 수십 가지 목소리에 아이들은 이야기 속 세상에 푹 빠져듭니다.

<인터뷰> 박재윤(선사초등학교 1학년) : "(제일 재밌었던 책은 어떤 거에요?) 지금 들은 거. 감자공주 아리알의 꿈!!"

다양한 책을 직접 읽어주고 싶은 엄마들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한 이 이야기 교실은 벌써 7년쨉니다.

<인터뷰> 이은영('화요이야기교실' 참여) : "그림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알게되는 것, 누가 가르쳐주는 게 아니라 (그림책을 통해) 스스로 알게 되는 것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수업이 모두 끝나고도 이어지는 공부시간

<녹취> "그리고..그러면 어떻게 돼?"

엄마 7명이 교육청 지원으로 지난 4월 꾸민 '엄마품 공부방'입니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학생 30여 명을 위해섭니다.

<인터뷰> 최은희(엄마품 공부방 참여) : "아이들이 이곳에 와서 공부도 하면서 엄마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간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김민서(석관초등학교 5학년) : "얘들이랑 수다도 떨고 엄마들이니까 마음도 편한 것 같아요. "

교육청에서 운영 예산을 지원받아 학교에서 봉사활동하는 엄마는 서울에서만 2천 명이 넘습니다.

독서 도우미부터 등굣길 학생 맞이, 학교폭력 감시단 등 분야도 다양합니다.

엄마의 손길이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따스함을 더해줍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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