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무리한 사업 추진…공기업 부채 급증”

입력 2013.06.12 (14:00) 수정 2013.06.1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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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거나 공공요금을 불합리하게 책정한 공기업들의 부채가 급증하고 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감사원은 공기업 재무 구조 관리실태 보고서에서 지난 2011년 9개 공기업의 부채는 284조 원으로 지난 2007년 기록했던 128조 원 보다 12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특히 보금자리주택 건설과 택지개발 등 부동산 정책 사업을 수행한 토지주택공사가 사업 타당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 금융 부채가 29조 원 이상 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이 밖에도 한국전력공사가 산업용 전기를 원가보다 낮게 책정하면서 기업들이 산업용 전기를 과소비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심야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한전이 발전 단가가 비싼 유류와 가스 발전기까지 가동해 재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이 밖에도 4대 강 사업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 수자원 공사 등 국책 사업을 수행한 공기업에 대한 지원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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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무리한 사업 추진…공기업 부채 급증”
    • 입력 2013-06-12 14:00:50
    • 수정2013-06-12 19:17:32
    정치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거나 공공요금을 불합리하게 책정한 공기업들의 부채가 급증하고 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감사원은 공기업 재무 구조 관리실태 보고서에서 지난 2011년 9개 공기업의 부채는 284조 원으로 지난 2007년 기록했던 128조 원 보다 12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특히 보금자리주택 건설과 택지개발 등 부동산 정책 사업을 수행한 토지주택공사가 사업 타당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 금융 부채가 29조 원 이상 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이 밖에도 한국전력공사가 산업용 전기를 원가보다 낮게 책정하면서 기업들이 산업용 전기를 과소비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심야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한전이 발전 단가가 비싼 유류와 가스 발전기까지 가동해 재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이 밖에도 4대 강 사업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 수자원 공사 등 국책 사업을 수행한 공기업에 대한 지원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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