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분석] 원칙 있는 대화해야

입력 2013.06.12 (21:05) 수정 2013.10.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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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독일이 통일되기 전까지 서독은 동독을 지원하는 협상에서 세 가지 원칙을 굳게 지켰습니다.

먼저 동독의 요청이 있어야 하고 동독도 서독의 요구조건을 수용해야 하며 분배의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동독이 곧잘 반발하곤 했지만 통일될 때까지 이 원칙은 흔들리지 않았고 동독 역시 막대한 지원을 받았습니다.

오늘 열릴 예정이던 남북 당국회담이 무산됐습니다.

장관급 회담에서 당국회담으로 명칭까지 바꿔가며 접점을 찾으려 했지만 수석대표의 격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한반도 긴장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유연성은 발휘해야 합니다.

하지만 독일의 사례는 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대화만이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원칙을 세우고 지키는데는 고통이 따를 수 있습니다.

당장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멀리 내다보는 안목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데스크 분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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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분석] 원칙 있는 대화해야
    • 입력 2013-06-12 21:06:28
    • 수정2013-10-18 21: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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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독일이 통일되기 전까지 서독은 동독을 지원하는 협상에서 세 가지 원칙을 굳게 지켰습니다.

먼저 동독의 요청이 있어야 하고 동독도 서독의 요구조건을 수용해야 하며 분배의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동독이 곧잘 반발하곤 했지만 통일될 때까지 이 원칙은 흔들리지 않았고 동독 역시 막대한 지원을 받았습니다.

오늘 열릴 예정이던 남북 당국회담이 무산됐습니다.

장관급 회담에서 당국회담으로 명칭까지 바꿔가며 접점을 찾으려 했지만 수석대표의 격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한반도 긴장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유연성은 발휘해야 합니다.

하지만 독일의 사례는 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대화만이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원칙을 세우고 지키는데는 고통이 따를 수 있습니다.

당장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멀리 내다보는 안목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데스크 분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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