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조폭 20여 명 집단 난투극…시민들 불안

입력 2013.06.13 (12:12) 수정 2013.06.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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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익산시내 술집과 도심을 활보하며 집난 난투극을 벌인 폭력조직원 2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민들은 새벽 도심 난투극을 지켜보며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젊은이가 옆에서 술을 마시는 남자에게 말을 걸다가 갑자기 주먹을 휘두릅니다.

같이 앉아 있던 서넛이 가세하면서 난투극이 시작되고 다른 손님들은 겁에 질려 미처 피하지도 못합니다.

밖에서 네댓 명이 또 몰려들어 뒤엉키면서 술집 안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들은 서로 다른 폭력조직의 행동대원들로,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습니다.

<녹취>목격자 : "아는 사람인 것 같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싸우다가 손에 잡히는 대로 다 던지고. 그러다가 소주병이 잡혔죠."

이들은 세 시간 뒤 근처 동네의 한적한 골목에서 다시 마주쳐 차를 부수고 서로 폭행하는 등 재차 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28살 김 모씨가 큰 부상을 입었고, 김씨와 같은 조직원들이 보복을 위해 흉기를 들고 상대 조직원을 찾았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박성구(익산경찰서 형사과장) : "처음 검거된 피의자가 단순 폭행 사건이라고 진술했으나 수사를 통해 조직폭력배 간의 싸움인 게 드러났죠."

경찰은 28살 김 모씨 등 1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8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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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서 조폭 20여 명 집단 난투극…시민들 불안
    • 입력 2013-06-13 12:17:03
    • 수정2013-06-13 13:15:17
    뉴스 12
<앵커 멘트>

익산시내 술집과 도심을 활보하며 집난 난투극을 벌인 폭력조직원 2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민들은 새벽 도심 난투극을 지켜보며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젊은이가 옆에서 술을 마시는 남자에게 말을 걸다가 갑자기 주먹을 휘두릅니다.

같이 앉아 있던 서넛이 가세하면서 난투극이 시작되고 다른 손님들은 겁에 질려 미처 피하지도 못합니다.

밖에서 네댓 명이 또 몰려들어 뒤엉키면서 술집 안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들은 서로 다른 폭력조직의 행동대원들로,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습니다.

<녹취>목격자 : "아는 사람인 것 같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싸우다가 손에 잡히는 대로 다 던지고. 그러다가 소주병이 잡혔죠."

이들은 세 시간 뒤 근처 동네의 한적한 골목에서 다시 마주쳐 차를 부수고 서로 폭행하는 등 재차 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28살 김 모씨가 큰 부상을 입었고, 김씨와 같은 조직원들이 보복을 위해 흉기를 들고 상대 조직원을 찾았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박성구(익산경찰서 형사과장) : "처음 검거된 피의자가 단순 폭행 사건이라고 진술했으나 수사를 통해 조직폭력배 간의 싸움인 게 드러났죠."

경찰은 28살 김 모씨 등 1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8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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