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선발 출장?…‘유종의 미’ 거두나

입력 2013.06.15 (21:04) 수정 2013.06.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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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 차례도 선발 출장하지 못한 지동원(22·아우크스부르크)이 이란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위해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란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사흘 앞둔 15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약 1시간 30분간 훈련을 가졌다.

이날 미니게임에서는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이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최 감독은 두 선수의 플레이를 어떻게 봤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지동원을 언급했다.

그는 "지동원도 써봐야 하는데 이대로 끝나면 기회를 못 잡은 셈이 된다"면서 "좀 투박하긴 해도 장점이 있으니까 써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 선수가 들어가면 공격이 좀 더 세밀해지겠지만 지동원이 뛰면 세트피스 득점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내일까지 훈련해 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동원은 이날 비주전팀을 나타내는 노란 조끼를 입고 원톱으로 뛰었다. 날카로운 움직임과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수차례 골망을 갈랐다.

지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최전방보다는 측면에서 더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손흥민(레버쿠젠)은 전날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훈련에서와 마찬가지로 왼쪽 윙으로 섰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장현수(FC도쿄)와 이명주(포항)가 이틀 연속 주전팀에서 뛰었다.

최 감독은 "장현수가 장점이 많다. 영리해서 경기 운영을 잘하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다"며 중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기희(알 샤일라)가 곽태휘(알 샤밥)의 빈 자리를 메꾸며 김치우(서울)와 김영권(광저우), 김창수(가시와)와 함께 나란히 포백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전날 훈련에서 정인환(전북)을 시험했던 최 감독은 아직 두 선수를 놓고 저울질을 계속하는 듯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날 훈련을 전면 비공개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훈련 장소는 물론 시간도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란과의 경기가 중요한 경기인 만큼 정보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공개 훈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도 당초 문수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같은 이유로 울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됐다.

이 관계자는 "문수 보조구장은 스탠드가 둘러싸고 있지 않아 완전히 오픈된 공간이어서 울산종합운동장으로 급히 훈련장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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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동원 선발 출장?…‘유종의 미’ 거두나
    • 입력 2013-06-15 21:04:13
    • 수정2013-06-15 22:14:42
    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 차례도 선발 출장하지 못한 지동원(22·아우크스부르크)이 이란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위해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란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사흘 앞둔 15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약 1시간 30분간 훈련을 가졌다. 이날 미니게임에서는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이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최 감독은 두 선수의 플레이를 어떻게 봤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지동원을 언급했다. 그는 "지동원도 써봐야 하는데 이대로 끝나면 기회를 못 잡은 셈이 된다"면서 "좀 투박하긴 해도 장점이 있으니까 써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 선수가 들어가면 공격이 좀 더 세밀해지겠지만 지동원이 뛰면 세트피스 득점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내일까지 훈련해 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동원은 이날 비주전팀을 나타내는 노란 조끼를 입고 원톱으로 뛰었다. 날카로운 움직임과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수차례 골망을 갈랐다. 지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최전방보다는 측면에서 더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손흥민(레버쿠젠)은 전날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훈련에서와 마찬가지로 왼쪽 윙으로 섰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장현수(FC도쿄)와 이명주(포항)가 이틀 연속 주전팀에서 뛰었다. 최 감독은 "장현수가 장점이 많다. 영리해서 경기 운영을 잘하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다"며 중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기희(알 샤일라)가 곽태휘(알 샤밥)의 빈 자리를 메꾸며 김치우(서울)와 김영권(광저우), 김창수(가시와)와 함께 나란히 포백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전날 훈련에서 정인환(전북)을 시험했던 최 감독은 아직 두 선수를 놓고 저울질을 계속하는 듯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날 훈련을 전면 비공개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훈련 장소는 물론 시간도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란과의 경기가 중요한 경기인 만큼 정보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공개 훈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도 당초 문수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같은 이유로 울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됐다. 이 관계자는 "문수 보조구장은 스탠드가 둘러싸고 있지 않아 완전히 오픈된 공간이어서 울산종합운동장으로 급히 훈련장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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