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반격’ LG, 선두 삼성과 정면 승부

입력 2013.06.17 (09:59) 수정 2013.06.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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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탄 '쌍둥이 군단'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이번 주에는 선두 삼성을 정조준한다.

LG는 이번 주중 창원에서 NC와 3연전을 벌인 뒤 주말에는 대구로 이동, 선두 삼성과 세 경기를 치른다.

한때 7위까지 내려앉았던 LG는 6월 들어 아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13경기에서 단 두 번밖에 지지 않으며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한 달 동안 5점 이상 내준 경기가 두 차례에 불과한 마운드는 팀 평균자책점을 9개 구단 중 1위(3.58)로 끌어내렸다.

전체 2위를 달리는 팀 타율(0.283) 역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병규(타율 0.352), 이진영(0.336), 박용택(0.303), 정성훈(0.296) 등 베테랑들에 문선재(0.323), 김용의(0.312), 정의윤(0.312) 등 후배들이 가세한 타선은 상대 투수에게 숨 돌릴 틈을 주지 않는다.

이런 힘을 바탕으로 LG는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린 것으로도 모자라 지난 주말 넥센에 3연패를 안기며 반 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선두 삼성과는 3경기 차이로, 지금까지의 기세만 이어간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거리다.

다만 올 시즌 NC에는 2승4패, 삼성에는 2승3패로 약한 모습을 보인 점이 작은 걱정거리다.

전력에 비해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두산과 SK의 운명도 관심을 끄는 요소다.

두산은 롯데와 한화를 연달아 홈인 잠실구장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벌인다.

6연패에 허덕이던 두산은 지난주 SK와의 경기에서 연패를 끊은 뒤 2연승을 쌓아 두고 나흘간의 휴식을 가졌다.

3경기 차로 앞서 있는 롯데와의 격차를 줄인다면 다시 한여름 중위 다툼에 발을 걸칠 수 있어 주중 3연전이 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문학구장에서 선두 삼성과 롯데를 연달아 맞아들인다.

최근 4연패에 빠진 SK는 어느새 6위 두산과도 3경기 차이로 벌어지는 등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탄탄해진 NC가 추격에 나선다면 7위 자리도 위협받는 처지가 될 수 있다.

이번 주는 중위권 다툼에 다시 턱걸이하느냐, 아예 하위권으로 처지느냐를 가를 운명의 갈림길이 될 수 있다.

7연패에 빠져 2위 자리도 위협받게 된 넥센은 주중 3연전을 거르고 주말 목동에서 NC와 3연전을 벌인다. 휴식기 동안 팀을 추스르고도 여기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침체가 길어질 수 있기에 심기일전이 필요하다.

'라이언 킹' 이승엽의 통산 최다 홈런 기록 경신 여부도 관심사다.

15일 통산 351호 홈런을 때려 은퇴한 양준혁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승엽이 앞으로 펜스를 넘길 공 하나하나는 모두 프로야구의 새 역사가 된다.

이번 주 프로야구의 또 다른 변수는 장맛비다.

17일 밤 중부지방부터 시작되는 장마로 사흘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취소된 경기가 나오면 각 팀 사이의 '손익 계산'도 남몰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18일∼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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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대반격’ LG, 선두 삼성과 정면 승부
    • 입력 2013-06-17 09:59:19
    • 수정2013-06-17 22:04:46
    연합뉴스
6월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탄 '쌍둥이 군단'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이번 주에는 선두 삼성을 정조준한다. LG는 이번 주중 창원에서 NC와 3연전을 벌인 뒤 주말에는 대구로 이동, 선두 삼성과 세 경기를 치른다. 한때 7위까지 내려앉았던 LG는 6월 들어 아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13경기에서 단 두 번밖에 지지 않으며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한 달 동안 5점 이상 내준 경기가 두 차례에 불과한 마운드는 팀 평균자책점을 9개 구단 중 1위(3.58)로 끌어내렸다. 전체 2위를 달리는 팀 타율(0.283) 역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병규(타율 0.352), 이진영(0.336), 박용택(0.303), 정성훈(0.296) 등 베테랑들에 문선재(0.323), 김용의(0.312), 정의윤(0.312) 등 후배들이 가세한 타선은 상대 투수에게 숨 돌릴 틈을 주지 않는다. 이런 힘을 바탕으로 LG는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린 것으로도 모자라 지난 주말 넥센에 3연패를 안기며 반 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선두 삼성과는 3경기 차이로, 지금까지의 기세만 이어간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거리다. 다만 올 시즌 NC에는 2승4패, 삼성에는 2승3패로 약한 모습을 보인 점이 작은 걱정거리다. 전력에 비해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두산과 SK의 운명도 관심을 끄는 요소다. 두산은 롯데와 한화를 연달아 홈인 잠실구장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벌인다. 6연패에 허덕이던 두산은 지난주 SK와의 경기에서 연패를 끊은 뒤 2연승을 쌓아 두고 나흘간의 휴식을 가졌다. 3경기 차로 앞서 있는 롯데와의 격차를 줄인다면 다시 한여름 중위 다툼에 발을 걸칠 수 있어 주중 3연전이 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문학구장에서 선두 삼성과 롯데를 연달아 맞아들인다. 최근 4연패에 빠진 SK는 어느새 6위 두산과도 3경기 차이로 벌어지는 등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탄탄해진 NC가 추격에 나선다면 7위 자리도 위협받는 처지가 될 수 있다. 이번 주는 중위권 다툼에 다시 턱걸이하느냐, 아예 하위권으로 처지느냐를 가를 운명의 갈림길이 될 수 있다. 7연패에 빠져 2위 자리도 위협받게 된 넥센은 주중 3연전을 거르고 주말 목동에서 NC와 3연전을 벌인다. 휴식기 동안 팀을 추스르고도 여기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침체가 길어질 수 있기에 심기일전이 필요하다. '라이언 킹' 이승엽의 통산 최다 홈런 기록 경신 여부도 관심사다. 15일 통산 351호 홈런을 때려 은퇴한 양준혁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승엽이 앞으로 펜스를 넘길 공 하나하나는 모두 프로야구의 새 역사가 된다. 이번 주 프로야구의 또 다른 변수는 장맛비다. 17일 밤 중부지방부터 시작되는 장마로 사흘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취소된 경기가 나오면 각 팀 사이의 '손익 계산'도 남몰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18일∼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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