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희소식’ 부상 김남일·곽태휘 복귀

입력 2013.06.17 (10:21) 수정 2013.06.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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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두 '베테랑' 김남일(36·인천)과 곽태휘(32·알 샤밥)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둘은 이란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이틀 앞둔 16일 울산 문수축구장 보조구장에서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붙박이 중앙 수비수이자 주장인 곽태휘는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15일까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울산 시내 수영장 등지에서 수중 회복 훈련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날에는 이란전을 코앞에 두고 강도높게 이뤄진 미니게임에도 참가하는 등 평소처럼 훈련을 소화했다.

한국에 승리해야 본선 진출이 확정적인 이란이 공격적인 플레이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어서 곽태휘의 공백은 최강희 대표팀 감독의 걱정거리였다.

14∼15일 훈련에서는 곽태휘의 빈자리에 김기희(알 샤일라)와 정인환(전북)을 번갈아 기용하며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예상보다 일찍 곽태휘가 복귀하면서 그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최 감독이 마지막 경기인 만큼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더 쌓게 한다는 취지로 김기희 등에게 선발을 맡기고 곽태휘는 교체 멤버로 돌릴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햄스트링을 다쳤던 김남일은 곽태휘와는 달리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경기장 주변에서 가벼운 러닝을 하며 몸을 풀었다. 선발 출장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그간 훈련에서 최 감독은 이명주(포항)와 장현수(FC도쿄), 김보경(카디프시) 등 젊은 선수들을 중앙 미드필더로 점검했다.

특히 최 감독은 김남일과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인 장현수에 대해 "영리해서 경기 운영을 잘하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다"며 중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최 감독이 '에이스' 자바드 네쿠남(에스테그랄)이 주축이 된 이란의 막강한 허리진을 봉쇄하려면 경험과 관록을 갖춘 노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낼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김남일이 적어도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리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가능하다.

이란과의 마지막 8차전은 18일 오후 9시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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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전 희소식’ 부상 김남일·곽태휘 복귀
    • 입력 2013-06-17 10:21:07
    • 수정2013-06-17 18:39:46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두 '베테랑' 김남일(36·인천)과 곽태휘(32·알 샤밥)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둘은 이란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이틀 앞둔 16일 울산 문수축구장 보조구장에서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붙박이 중앙 수비수이자 주장인 곽태휘는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15일까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울산 시내 수영장 등지에서 수중 회복 훈련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날에는 이란전을 코앞에 두고 강도높게 이뤄진 미니게임에도 참가하는 등 평소처럼 훈련을 소화했다.

한국에 승리해야 본선 진출이 확정적인 이란이 공격적인 플레이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어서 곽태휘의 공백은 최강희 대표팀 감독의 걱정거리였다.

14∼15일 훈련에서는 곽태휘의 빈자리에 김기희(알 샤일라)와 정인환(전북)을 번갈아 기용하며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예상보다 일찍 곽태휘가 복귀하면서 그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최 감독이 마지막 경기인 만큼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더 쌓게 한다는 취지로 김기희 등에게 선발을 맡기고 곽태휘는 교체 멤버로 돌릴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햄스트링을 다쳤던 김남일은 곽태휘와는 달리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경기장 주변에서 가벼운 러닝을 하며 몸을 풀었다. 선발 출장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그간 훈련에서 최 감독은 이명주(포항)와 장현수(FC도쿄), 김보경(카디프시) 등 젊은 선수들을 중앙 미드필더로 점검했다.

특히 최 감독은 김남일과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인 장현수에 대해 "영리해서 경기 운영을 잘하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다"며 중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최 감독이 '에이스' 자바드 네쿠남(에스테그랄)이 주축이 된 이란의 막강한 허리진을 봉쇄하려면 경험과 관록을 갖춘 노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낼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김남일이 적어도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리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가능하다.

이란과의 마지막 8차전은 18일 오후 9시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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