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계, 버추얼 광고 도입 추진

입력 2001.12.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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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광고계에서도 새로운 광고기법의 도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바로 버추얼 광고인데 이 버추얼 광고라는 것은 어떤 것이고 효과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어떤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한지 김시곤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외국스포츠 중계방송 화면입니다.
경기가 잠시 중단된 사이 선수 대신 맥주병이 운동장을 누빕니다.
경기장 상공에서는 선전물이 춤을 추고 스타디움 벽에도 가상 전광판이 설치됩니다.
⊙송용석((주)오래코 이사): 현재 일기예보를 할 때 사용되는 크로마키라는 기법을 가상현실기술을 이용하여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이 광고의 가장 큰 장점은 지금의 블록판과는 달리 진행중인 프로그램 화면과 광고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시청자를 잡아둘 수 있는 점입니다.
게다가 컴퓨터 장비가 탑재된 현장 중계차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져 제작비가 쌀뿐 아니라 방송 지역에 따라서 각기 다른 광고를 내보낼 수 있어 광고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이점 때문에 버츄얼광고는 미국과 중국 등 23개 나라에서는 이미 주요 방송 광고방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윤기선(전 방송광고협회장): 원래 광고 목적으로 개발되었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스포츠를 중계할 때 시청자 이해를 돕기 위해서 경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만 이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그러나 버추얼 광고는 프로그램 화면을 이용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인지 광고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프로그램을 지나치게 잠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버츄얼광고의 남용을 막고 방송의 공익성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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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계, 버추얼 광고 도입 추진
    • 입력 2001-12-05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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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광고계에서도 새로운 광고기법의 도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바로 버추얼 광고인데 이 버추얼 광고라는 것은 어떤 것이고 효과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어떤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한지 김시곤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외국스포츠 중계방송 화면입니다. 경기가 잠시 중단된 사이 선수 대신 맥주병이 운동장을 누빕니다. 경기장 상공에서는 선전물이 춤을 추고 스타디움 벽에도 가상 전광판이 설치됩니다. ⊙송용석((주)오래코 이사): 현재 일기예보를 할 때 사용되는 크로마키라는 기법을 가상현실기술을 이용하여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이 광고의 가장 큰 장점은 지금의 블록판과는 달리 진행중인 프로그램 화면과 광고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시청자를 잡아둘 수 있는 점입니다. 게다가 컴퓨터 장비가 탑재된 현장 중계차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져 제작비가 쌀뿐 아니라 방송 지역에 따라서 각기 다른 광고를 내보낼 수 있어 광고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이점 때문에 버츄얼광고는 미국과 중국 등 23개 나라에서는 이미 주요 방송 광고방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윤기선(전 방송광고협회장): 원래 광고 목적으로 개발되었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스포츠를 중계할 때 시청자 이해를 돕기 위해서 경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만 이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그러나 버추얼 광고는 프로그램 화면을 이용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인지 광고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프로그램을 지나치게 잠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버츄얼광고의 남용을 막고 방송의 공익성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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