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이자 240억 더 받은 은행
입력 2013.06.18 (06:44)
수정 2013.06.1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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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행이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주면서 기업 예금이나 적금을 담보로 잡으면 그만큼 이자를 낮춰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자율 계산이 힘들다는 핑계로 지난 5년 동안 중소기업들로부터 이자 240억 원을 더 받아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은행에서 시설자금 7억 원을 빌린 한 중소기업은 다섯 달 뒤 예금 5천만 원을 담보로 잡혔습니다.
당초 금리는 7.3%,
담보를 잡은 뒤에는 돈을 떼일 위험이 낮아져서 대출금리를 7.2%로 낮춰야 하지만, 은행은 그대로 두고 7개월 동안 이자 53만 원을 더 챙겼습니다.
17개 시중은행들이 이런 식으로 대출이자를 더 받아온 겁니다.
<인터뷰> 은행 관계자 : "적금의 경우에 고객이 추가로 적립하는 부분은 매번 금리 산정을 하기가 어렵고 전산 시스템상 불가능한 점이 있었습니다."
은행들이 중소기업 한 곳에서 더 받은 이자는 한 달에 평균 6천 원꼴입니다.
푼돈 같아 보이지만, 최근 5년만 따져도 한 곳당 36만 원에 달하고 전체 피해기업 6만 6천여 곳을 합하면 무려 240억 원에 이릅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5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이 41억 원, 기업은행이 37억 원을 더 챙겼습니다.
<인터뷰>오승원(금융감독원 은행검사국 팀장) : "중소기업 대출금리에 관한 아주 세부적인 사항들은 대부분 은행 내부에서 일어 나는 영업 기밀에 가까운 사안이었거든요."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더 받은 이자 240억 원을 이달 말까지 기업에 돌려주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은행이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주면서 기업 예금이나 적금을 담보로 잡으면 그만큼 이자를 낮춰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자율 계산이 힘들다는 핑계로 지난 5년 동안 중소기업들로부터 이자 240억 원을 더 받아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은행에서 시설자금 7억 원을 빌린 한 중소기업은 다섯 달 뒤 예금 5천만 원을 담보로 잡혔습니다.
당초 금리는 7.3%,
담보를 잡은 뒤에는 돈을 떼일 위험이 낮아져서 대출금리를 7.2%로 낮춰야 하지만, 은행은 그대로 두고 7개월 동안 이자 53만 원을 더 챙겼습니다.
17개 시중은행들이 이런 식으로 대출이자를 더 받아온 겁니다.
<인터뷰> 은행 관계자 : "적금의 경우에 고객이 추가로 적립하는 부분은 매번 금리 산정을 하기가 어렵고 전산 시스템상 불가능한 점이 있었습니다."
은행들이 중소기업 한 곳에서 더 받은 이자는 한 달에 평균 6천 원꼴입니다.
푼돈 같아 보이지만, 최근 5년만 따져도 한 곳당 36만 원에 달하고 전체 피해기업 6만 6천여 곳을 합하면 무려 240억 원에 이릅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5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이 41억 원, 기업은행이 37억 원을 더 챙겼습니다.
<인터뷰>오승원(금융감독원 은행검사국 팀장) : "중소기업 대출금리에 관한 아주 세부적인 사항들은 대부분 은행 내부에서 일어 나는 영업 기밀에 가까운 사안이었거든요."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더 받은 이자 240억 원을 이달 말까지 기업에 돌려주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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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경제] 이자 240억 더 받은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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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6-18 06:45:42
- 수정2013-06-18 07: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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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주면서 기업 예금이나 적금을 담보로 잡으면 그만큼 이자를 낮춰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자율 계산이 힘들다는 핑계로 지난 5년 동안 중소기업들로부터 이자 240억 원을 더 받아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은행에서 시설자금 7억 원을 빌린 한 중소기업은 다섯 달 뒤 예금 5천만 원을 담보로 잡혔습니다.
당초 금리는 7.3%,
담보를 잡은 뒤에는 돈을 떼일 위험이 낮아져서 대출금리를 7.2%로 낮춰야 하지만, 은행은 그대로 두고 7개월 동안 이자 53만 원을 더 챙겼습니다.
17개 시중은행들이 이런 식으로 대출이자를 더 받아온 겁니다.
<인터뷰> 은행 관계자 : "적금의 경우에 고객이 추가로 적립하는 부분은 매번 금리 산정을 하기가 어렵고 전산 시스템상 불가능한 점이 있었습니다."
은행들이 중소기업 한 곳에서 더 받은 이자는 한 달에 평균 6천 원꼴입니다.
푼돈 같아 보이지만, 최근 5년만 따져도 한 곳당 36만 원에 달하고 전체 피해기업 6만 6천여 곳을 합하면 무려 240억 원에 이릅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5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이 41억 원, 기업은행이 37억 원을 더 챙겼습니다.
<인터뷰>오승원(금융감독원 은행검사국 팀장) : "중소기업 대출금리에 관한 아주 세부적인 사항들은 대부분 은행 내부에서 일어 나는 영업 기밀에 가까운 사안이었거든요."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더 받은 이자 240억 원을 이달 말까지 기업에 돌려주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은행이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주면서 기업 예금이나 적금을 담보로 잡으면 그만큼 이자를 낮춰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자율 계산이 힘들다는 핑계로 지난 5년 동안 중소기업들로부터 이자 240억 원을 더 받아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은행에서 시설자금 7억 원을 빌린 한 중소기업은 다섯 달 뒤 예금 5천만 원을 담보로 잡혔습니다.
당초 금리는 7.3%,
담보를 잡은 뒤에는 돈을 떼일 위험이 낮아져서 대출금리를 7.2%로 낮춰야 하지만, 은행은 그대로 두고 7개월 동안 이자 53만 원을 더 챙겼습니다.
17개 시중은행들이 이런 식으로 대출이자를 더 받아온 겁니다.
<인터뷰> 은행 관계자 : "적금의 경우에 고객이 추가로 적립하는 부분은 매번 금리 산정을 하기가 어렵고 전산 시스템상 불가능한 점이 있었습니다."
은행들이 중소기업 한 곳에서 더 받은 이자는 한 달에 평균 6천 원꼴입니다.
푼돈 같아 보이지만, 최근 5년만 따져도 한 곳당 36만 원에 달하고 전체 피해기업 6만 6천여 곳을 합하면 무려 240억 원에 이릅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5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이 41억 원, 기업은행이 37억 원을 더 챙겼습니다.
<인터뷰>오승원(금융감독원 은행검사국 팀장) : "중소기업 대출금리에 관한 아주 세부적인 사항들은 대부분 은행 내부에서 일어 나는 영업 기밀에 가까운 사안이었거든요."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더 받은 이자 240억 원을 이달 말까지 기업에 돌려주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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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을 기자 he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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