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진욱 “투수진 안정 찾아가고 있다”

입력 2013.06.19 (19:11) 수정 2013.06.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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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진욱 감독이 차츰 살아나는 불펜진에 대해 믿음을 보냈다.

김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오현택, 정재훈, 홍상삼 등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투수진이 무너지지 않고 탄력을 받아 올스타전까지 위닝시리즈를 이어가 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두산 투수진은 올 시즌 개릿 올슨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노경은·김선우가 고전하는 등 선발진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해 불펜의 심리적, 체력적 부담이 가중됐다.

이 때문에 불펜진이 난조를 겪으면서 경기 상황에 따라 변진수·이재우 등 컨디션이 좋은 투수들이 불펜을 드나들게 돼 필승조와 추격조를 제대로 꾸릴 수 없었다.

거기다가 마무리로 내세운 홍상삼은 끝내기 홈런을 이틀 연속으로 얻어맞는 등 이달초까지는 제 몫을 못해 선발이 조기 강판된 뒤 불펜이 대량실점하는 경기가 반복됐다.

두산 투수진이 올 시즌 기록한 홀드와 세이브 수는 각각 12개(공동 8위), 10개(7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옮긴 유희관이 호투하는 가운데 올슨 또한 부상을 털고 돌아오는 등 선발진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불펜진도 정재훈, 김상현 등 베테랑들의 투구가 살아나고, 이 덕분에 경기 수가 많았던 오현택의 어깨가 가벼워져 구위가 나아지는 등 분위기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

이틀 연속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은 홍상삼은 12일 잠실 SK전에서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고 마무리로서 제 역할을 다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6할대가 넘는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꼴찌를 달리던 두산 구원 투수들은 6월 들어 평균자책점을 4할대로 떨어뜨렸다.

이 밖에도 김강률은 김 감독이 손수 훈련을 봐주는 가운데 밸런스를 잡는데 여념이 없고, 변진수는 2군에서 선발로 오르는 등 많은 볼을 던지며 투구 감각을 찾아가고 있다.

김 감독은 "선발진이 안정을 찾으니 불펜의 부담이 줄었다"며 "이 덕분에 외야진도 투수들을 믿을 수 있게 돼 전체적인 짜임새가 탄탄해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오현택-정재훈-홍상삼의 필승조가 무너질 때는 차선책이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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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김진욱 “투수진 안정 찾아가고 있다”
    • 입력 2013-06-19 19:11:52
    • 수정2013-06-19 22:40:40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진욱 감독이 차츰 살아나는 불펜진에 대해 믿음을 보냈다. 김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오현택, 정재훈, 홍상삼 등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투수진이 무너지지 않고 탄력을 받아 올스타전까지 위닝시리즈를 이어가 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두산 투수진은 올 시즌 개릿 올슨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노경은·김선우가 고전하는 등 선발진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해 불펜의 심리적, 체력적 부담이 가중됐다. 이 때문에 불펜진이 난조를 겪으면서 경기 상황에 따라 변진수·이재우 등 컨디션이 좋은 투수들이 불펜을 드나들게 돼 필승조와 추격조를 제대로 꾸릴 수 없었다. 거기다가 마무리로 내세운 홍상삼은 끝내기 홈런을 이틀 연속으로 얻어맞는 등 이달초까지는 제 몫을 못해 선발이 조기 강판된 뒤 불펜이 대량실점하는 경기가 반복됐다. 두산 투수진이 올 시즌 기록한 홀드와 세이브 수는 각각 12개(공동 8위), 10개(7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옮긴 유희관이 호투하는 가운데 올슨 또한 부상을 털고 돌아오는 등 선발진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불펜진도 정재훈, 김상현 등 베테랑들의 투구가 살아나고, 이 덕분에 경기 수가 많았던 오현택의 어깨가 가벼워져 구위가 나아지는 등 분위기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 이틀 연속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은 홍상삼은 12일 잠실 SK전에서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고 마무리로서 제 역할을 다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6할대가 넘는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꼴찌를 달리던 두산 구원 투수들은 6월 들어 평균자책점을 4할대로 떨어뜨렸다. 이 밖에도 김강률은 김 감독이 손수 훈련을 봐주는 가운데 밸런스를 잡는데 여념이 없고, 변진수는 2군에서 선발로 오르는 등 많은 볼을 던지며 투구 감각을 찾아가고 있다. 김 감독은 "선발진이 안정을 찾으니 불펜의 부담이 줄었다"며 "이 덕분에 외야진도 투수들을 믿을 수 있게 돼 전체적인 짜임새가 탄탄해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오현택-정재훈-홍상삼의 필승조가 무너질 때는 차선책이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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