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발바닥 근막염 젊은층 급증

입력 2013.06.19 (21:27) 수정 2013.06.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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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발에는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하는 이런 모양의 '발바닥 근막'이라는 게 있습니다.

발바닥 안쪽의 근육인데,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걸을 때마다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 발바닥 근막염은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는 중장년층이 많이 앓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이처럼 2-30대 젊은층 환자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4년만에 두배 넘게 늘어났을 정돈데요.

왜 그런가 봤더니 신발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찌는 듯한 한여름 더위, 맨발로 신을 신는 여성들은 굽이 거의 없는 신발을 더 선호합니다.

<인터뷰> 신수용(20살) : "맨발로 신는 신발을 찾게 되는데 얇고 굽이 없는 이런 신발 많이 신게 되는 거 같아요."

<인터뷰> 김효린(21살) :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데 발까지 피곤하면 더 힘든 느낌이 드니까."

굽이 낮거나 없는 이른바 '플랫슈즈', 신고 벗기에 편하지만 발에 무리를 줄 수도 있습니다.

두 달 전 극심한 발바닥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은 이 여성은 발바닥 근막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서훈아(경기도 남양주시) : "자고 일어나면 발뒤꿈치가 너무 아파서 발 까치발 들고 다니고요."

바닥이 두꺼운 신발과 달리 굽이 없는 신발은 발바닥 전체가 지면에 닿기 때문에 걸을 때 생기는 충격이 그대로 전달돼 근육이 손상될 위험이 커지는 겁니다.

젊은 남성들의 경우 마라톤 등 격한 운동 때문에 발바닥 근막염을 앓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얇고 굽이 없는 신발보다는 본래 발 모양을 잘 살려주는 신발을 신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우천(서울백병원 정형외과 교수) : "쿠션이 좋고 자기 (발의) 아치 부분을 잘 받쳐줘서 신어봤을 때 발이 편안하고 피로도가 덜한 거를 신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신발 안에 깔창을 한 겹 넣어 신는 것도 걸을 때 발바닥이 받는 충격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계단에 발끝을 걸치거나 수건을 이용한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도 발바닥 근막염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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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발바닥 근막염 젊은층 급증
    • 입력 2013-06-19 21:28:28
    • 수정2013-06-19 22: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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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발에는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하는 이런 모양의 '발바닥 근막'이라는 게 있습니다.

발바닥 안쪽의 근육인데,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걸을 때마다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 발바닥 근막염은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는 중장년층이 많이 앓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이처럼 2-30대 젊은층 환자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4년만에 두배 넘게 늘어났을 정돈데요.

왜 그런가 봤더니 신발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찌는 듯한 한여름 더위, 맨발로 신을 신는 여성들은 굽이 거의 없는 신발을 더 선호합니다.

<인터뷰> 신수용(20살) : "맨발로 신는 신발을 찾게 되는데 얇고 굽이 없는 이런 신발 많이 신게 되는 거 같아요."

<인터뷰> 김효린(21살) :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데 발까지 피곤하면 더 힘든 느낌이 드니까."

굽이 낮거나 없는 이른바 '플랫슈즈', 신고 벗기에 편하지만 발에 무리를 줄 수도 있습니다.

두 달 전 극심한 발바닥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은 이 여성은 발바닥 근막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서훈아(경기도 남양주시) : "자고 일어나면 발뒤꿈치가 너무 아파서 발 까치발 들고 다니고요."

바닥이 두꺼운 신발과 달리 굽이 없는 신발은 발바닥 전체가 지면에 닿기 때문에 걸을 때 생기는 충격이 그대로 전달돼 근육이 손상될 위험이 커지는 겁니다.

젊은 남성들의 경우 마라톤 등 격한 운동 때문에 발바닥 근막염을 앓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얇고 굽이 없는 신발보다는 본래 발 모양을 잘 살려주는 신발을 신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우천(서울백병원 정형외과 교수) : "쿠션이 좋고 자기 (발의) 아치 부분을 잘 받쳐줘서 신어봤을 때 발이 편안하고 피로도가 덜한 거를 신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신발 안에 깔창을 한 겹 넣어 신는 것도 걸을 때 발바닥이 받는 충격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계단에 발끝을 걸치거나 수건을 이용한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도 발바닥 근막염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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