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전략대화…北 “핵 문제, 대화로 해결 원해”

입력 2013.06.20 (06:02) 수정 2013.06.2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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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중국이 베이징에서 외교 당국간 첫 전략대화를 가졌습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6자회담 등 각종 대화로 핵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뜻을 중국 측에 전달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탄 북한 대사관 차량이 중국 외교부를 빠져 나옵니다.

김계관 제1부상은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두 시간 가까이 전략 대화를 갖고, 오찬까지 함께 했습니다.

북한 핵실험 등으로 꼬인 양국 관계 복원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핵심 의제였습니다.

<녹취>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번 전략 대화에서 북한은 6자회담 등 각종 형식의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핵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뜻을 중국 측에 전달했습니다.

지난달 김정은 특사로 방중했던 최룡해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했던 말과 거의 비슷한 취지입니다.

이에 중국 측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강조하며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압박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 제의 등 나름의 출구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지만, 중국 측의 지지를 얻었는 지는 불투명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방중 의사도 중국 측에 거듭 전달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비핵화 논의의 틀로 들어왔지만, 근본적인 태도 변화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여전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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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中 전략대화…北 “핵 문제, 대화로 해결 원해”
    • 입력 2013-06-20 06:04:42
    • 수정2013-06-20 07:47:3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과 중국이 베이징에서 외교 당국간 첫 전략대화를 가졌습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6자회담 등 각종 대화로 핵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뜻을 중국 측에 전달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탄 북한 대사관 차량이 중국 외교부를 빠져 나옵니다.

김계관 제1부상은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두 시간 가까이 전략 대화를 갖고, 오찬까지 함께 했습니다.

북한 핵실험 등으로 꼬인 양국 관계 복원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핵심 의제였습니다.

<녹취>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번 전략 대화에서 북한은 6자회담 등 각종 형식의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핵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뜻을 중국 측에 전달했습니다.

지난달 김정은 특사로 방중했던 최룡해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했던 말과 거의 비슷한 취지입니다.

이에 중국 측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강조하며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압박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 제의 등 나름의 출구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지만, 중국 측의 지지를 얻었는 지는 불투명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방중 의사도 중국 측에 거듭 전달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비핵화 논의의 틀로 들어왔지만, 근본적인 태도 변화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여전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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