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日에 역전승! 컨페드컵 4강행

입력 2013.06.20 (08:04) 수정 2013.06.2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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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와 브라질이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탈리아는 일본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원맨쇼'에 힘입어 멕시코에 완승을 거뒀다.

20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페의 페르남부코 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일본의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는 총 7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이탈리아가 4-3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유럽 최강팀중 하나인 이탈리아를 상대로 중원에서의 탄탄한 조직력으로 압도하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대를 세 차례나 맞추는 불운에 울어야 했다.

일본은 전반 21분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트려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일본 골키퍼가 오른쪽 전방으로 길게 찬 볼을 오카자키 신지(슈투트가르트)가 넘겨받아 문전까지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의 손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반 33분에는 코너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에이스'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호쾌한 왼발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내내 일본에 끌려다니던 이탈리아는 전반 연장시간 다니엘레 데 로시(AS로마)가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 5분 우치다 아쓰토(샬케04)의 자책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이탈리아는 2분 뒤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의 핸드볼 파울에 이은 페널티킥을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가 역전골을 꽂아 승기를 잡는듯했다.

하지만 일본은 굴하지 않고 총공세에 나섰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후반 24분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의 '택배' 크로스를 오카자키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꽂아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12분 뒤 오카자키가 골 에어리어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강타했다. 튀어나온 공은 가가와의 몸에 맞고 다시 골대로 향했지만 이번엔 크로스바를 맞았다.

이탈리아는 후반 41분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유벤투스)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4-3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지오빈코는 역습 상황에서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유멘투스)가 오른쪽에서 넘겨준 짧은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대에 볼을 꽂았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브라질은 멕시코를 2-0으로 완파했다.

네이마르에서 시작해 네이마르로 끝난 경기였다.

네이마르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경기 막판 쐐기골까지 해결하며 최근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로의 5천만 유로(약 730억원)짜리 이적이 허상이 아님을 증명했다.

브라질은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네이마르는 전반 9분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가 올려준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강하게 때려 멕시코 골망을 갈랐다.

이후 양 팀은 공방전을 이어갔지만 쉽게 골은 나오지 않았다.

브라질은 멕시코 문전까지 잘 가고도 공격수끼리 '합'이 맞지 않아 번번이 득점 찬스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멕시코도 전반 막판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데엔 실패했다.

네이마르만 홀로 빛났다. 후반 10분 헐크(제니트)가 네이마르와 2대 1 패스를 시도하며 문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고 1분 뒤에는 네이마르가 폭발적인 단독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깝게 골대를 벗어났다.

그는 후반 연장시간 팀의 4강행 축포를 도왔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현란한 발재간으로 멕시코 수비수 두 명을 제쳤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정확히 조(아틀레티코 미네이루)의 왼발로 향했고 점수는 2-0이 됐다.

2연승을 달린 브라질은 승점 6(골득실 +5)으로 조 1위를 유지했다. 이탈리아(승점 6·골득실+2)도 2연승으로 브라질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올랐다. 브라질과 이탈리아는 23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어 조 1위를 결정한다.

반면 승리를 챙기지 못한 일본과 멕시코는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탈락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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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日에 역전승! 컨페드컵 4강행
    • 입력 2013-06-20 08:04:39
    • 수정2013-06-20 22:38:02
    연합뉴스
이탈리아와 브라질이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탈리아는 일본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원맨쇼'에 힘입어 멕시코에 완승을 거뒀다.

20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페의 페르남부코 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일본의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는 총 7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이탈리아가 4-3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유럽 최강팀중 하나인 이탈리아를 상대로 중원에서의 탄탄한 조직력으로 압도하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대를 세 차례나 맞추는 불운에 울어야 했다.

일본은 전반 21분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트려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일본 골키퍼가 오른쪽 전방으로 길게 찬 볼을 오카자키 신지(슈투트가르트)가 넘겨받아 문전까지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의 손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반 33분에는 코너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에이스'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호쾌한 왼발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내내 일본에 끌려다니던 이탈리아는 전반 연장시간 다니엘레 데 로시(AS로마)가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 5분 우치다 아쓰토(샬케04)의 자책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이탈리아는 2분 뒤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의 핸드볼 파울에 이은 페널티킥을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가 역전골을 꽂아 승기를 잡는듯했다.

하지만 일본은 굴하지 않고 총공세에 나섰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후반 24분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의 '택배' 크로스를 오카자키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꽂아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12분 뒤 오카자키가 골 에어리어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강타했다. 튀어나온 공은 가가와의 몸에 맞고 다시 골대로 향했지만 이번엔 크로스바를 맞았다.

이탈리아는 후반 41분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유벤투스)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4-3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지오빈코는 역습 상황에서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유멘투스)가 오른쪽에서 넘겨준 짧은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대에 볼을 꽂았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브라질은 멕시코를 2-0으로 완파했다.

네이마르에서 시작해 네이마르로 끝난 경기였다.

네이마르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경기 막판 쐐기골까지 해결하며 최근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로의 5천만 유로(약 730억원)짜리 이적이 허상이 아님을 증명했다.

브라질은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네이마르는 전반 9분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가 올려준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강하게 때려 멕시코 골망을 갈랐다.

이후 양 팀은 공방전을 이어갔지만 쉽게 골은 나오지 않았다.

브라질은 멕시코 문전까지 잘 가고도 공격수끼리 '합'이 맞지 않아 번번이 득점 찬스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멕시코도 전반 막판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데엔 실패했다.

네이마르만 홀로 빛났다. 후반 10분 헐크(제니트)가 네이마르와 2대 1 패스를 시도하며 문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고 1분 뒤에는 네이마르가 폭발적인 단독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깝게 골대를 벗어났다.

그는 후반 연장시간 팀의 4강행 축포를 도왔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현란한 발재간으로 멕시코 수비수 두 명을 제쳤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정확히 조(아틀레티코 미네이루)의 왼발로 향했고 점수는 2-0이 됐다.

2연승을 달린 브라질은 승점 6(골득실 +5)으로 조 1위를 유지했다. 이탈리아(승점 6·골득실+2)도 2연승으로 브라질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올랐다. 브라질과 이탈리아는 23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어 조 1위를 결정한다.

반면 승리를 챙기지 못한 일본과 멕시코는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탈락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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