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최북단 애기봉 성탄수 점등식

입력 2001.12.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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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저녁 서부전선 최북단 애기봉에서는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성탄수 점등식이 열렸습니다.
지금 애기봉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문호 기자!
⊙기자: 네 서부전선 최북단 애기봉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상당히 추울 것 같은데 성가대도 함께 나와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 서부전선 최북단으로 해발 154m인 애기봉의 현재 기온은 영하 1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피부로 느끼는 기온은 영하 6, 7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조금 전 천주교 신자들과 해병 청룡부대 장병들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금 전 이곳 애기봉에 35m 높이의 성탄수에 환하게 불이 밝혀졌습니다.
성탄수를 장식한 1500여 개 오색등에 일제히 불이 들어오는 순간은 마음까지도 환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북녘땅 동포들에게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 염원을 전하기 위해 지난 54년 첫 불을 밝혔던 애기봉 점등식은 올해로 48번째입니다.
특히 이곳에서 북쪽으로 2km 떨어진 곳에 북한 주민들이 사는 마을 2개가 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전력난으로 암흑으로 변해 마을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오늘 이 불빛을 통해 북한 주민들도 하루빨리 암흑에서 벗어나 밝은 자유의 세상을 맞기를 기렸습니다.
아울러 이제 177일 앞으로 다가온 내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우리 팀의 16강 진출의 기원도 담았습니다.
애기봉 성탄수는 내년 1월 2일까지 불을 밝힙니다.
지금까지 애기봉에서 KBS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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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부전선 최북단 애기봉 성탄수 점등식
    • 입력 2001-12-05 19:00:00
    뉴스 7
⊙앵커: 오늘 저녁 서부전선 최북단 애기봉에서는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성탄수 점등식이 열렸습니다. 지금 애기봉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문호 기자! ⊙기자: 네 서부전선 최북단 애기봉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상당히 추울 것 같은데 성가대도 함께 나와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 서부전선 최북단으로 해발 154m인 애기봉의 현재 기온은 영하 1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피부로 느끼는 기온은 영하 6, 7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조금 전 천주교 신자들과 해병 청룡부대 장병들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금 전 이곳 애기봉에 35m 높이의 성탄수에 환하게 불이 밝혀졌습니다. 성탄수를 장식한 1500여 개 오색등에 일제히 불이 들어오는 순간은 마음까지도 환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북녘땅 동포들에게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 염원을 전하기 위해 지난 54년 첫 불을 밝혔던 애기봉 점등식은 올해로 48번째입니다. 특히 이곳에서 북쪽으로 2km 떨어진 곳에 북한 주민들이 사는 마을 2개가 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전력난으로 암흑으로 변해 마을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오늘 이 불빛을 통해 북한 주민들도 하루빨리 암흑에서 벗어나 밝은 자유의 세상을 맞기를 기렸습니다. 아울러 이제 177일 앞으로 다가온 내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우리 팀의 16강 진출의 기원도 담았습니다. 애기봉 성탄수는 내년 1월 2일까지 불을 밝힙니다. 지금까지 애기봉에서 KBS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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