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탈북 청소년 9명 매체 통해 첫 공개

입력 2013.06.21 (06:27) 수정 2013.06.2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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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라오스에서 북송됐던 탈북 청소년 9명이 북한 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이들이 남한에 의해 납치를 당하다 구출됐다고 증언했다고 주장해 국제사회에 대한 본격적인 선전전에 나섰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라오스에서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의 활동과 발언이 북한 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들 탈북 청소년들이 북한 매체에 등장한 것은 지난달 28일 북송된 뒤 23일 만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고려동포회관에서 열린 좌담회 내용을 전하면서 로정영, 류철룡, 장국화, 리광혁, 정광영, 박광혁, 류광혁, 문철, 백영원 등 9명의 이름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한국 목사에 의해 차를 타고 국경을 넘었으며 라오스 정부가 이들이 유괴중이라는 사실을 밝혀내 평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또 한국 목사가 미국 북한자유연합 수잰 솔티 대표를 통해 지난 2011년 9월 다른 3명의 탈북 청소년을 한국으로 보냈고, 지난해 8월에는 또 다른 4명의 탈북 청소년을 미국으로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활동 공개는 북한이 탈북 청소년들을 이용해 국제사회에 대한 선전전을 시작한 것으로 해석돼 앞으로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방송매체를 통해선 이들의 모습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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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탈북 청소년 9명 매체 통해 첫 공개
    • 입력 2013-06-21 06:29:35
    • 수정2013-06-21 07: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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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라오스에서 북송됐던 탈북 청소년 9명이 북한 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이들이 남한에 의해 납치를 당하다 구출됐다고 증언했다고 주장해 국제사회에 대한 본격적인 선전전에 나섰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라오스에서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의 활동과 발언이 북한 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들 탈북 청소년들이 북한 매체에 등장한 것은 지난달 28일 북송된 뒤 23일 만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고려동포회관에서 열린 좌담회 내용을 전하면서 로정영, 류철룡, 장국화, 리광혁, 정광영, 박광혁, 류광혁, 문철, 백영원 등 9명의 이름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한국 목사에 의해 차를 타고 국경을 넘었으며 라오스 정부가 이들이 유괴중이라는 사실을 밝혀내 평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또 한국 목사가 미국 북한자유연합 수잰 솔티 대표를 통해 지난 2011년 9월 다른 3명의 탈북 청소년을 한국으로 보냈고, 지난해 8월에는 또 다른 4명의 탈북 청소년을 미국으로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활동 공개는 북한이 탈북 청소년들을 이용해 국제사회에 대한 선전전을 시작한 것으로 해석돼 앞으로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방송매체를 통해선 이들의 모습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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