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시장 충격…전망은?

입력 2013.06.21 (07:01) 수정 2013.06.2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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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하루 우리를 비롯한 아시아 금융 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미국이 돈을 그만 풀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2%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아시아 주식 시장도 중국과 홍콩이 2% 훨씬 넘게 빠졌고, 일본도 1% 이상 내리는 등 크게 흔들렸습니다.

내년 중반까지 채권 매입을 중단하겠다는 미 연방준비제도 버냉키 의장의 말이 시작이었습니다.

<인터뷰> 벤 버냉키(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내년 상반기에 채권 매입 규모를 계속 줄여서 내년 중반쯤 양적 완화 처방을 끝낼 것입니다."

미국이 돈 풀기를 그만둘 것이라는 우려는 한 달 전부터 제기됐습니다.

때문에 외국인들은 타이완과 인도네시아 우리나라 등에서 돈을 빼 나가고 있던 상황에서 그 우려가 현실로 확인돼 충격이 일시적으로 몰린 겁니다.

앞으로도 우리 같은 신흥국 등에 투자됐던 돈이 빠져나가게 돼 증시, 채권, 환율의 3중고가 우려됩니다.

그러나 걱정만 할 필요는 없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우선 세계 7위의 외환보유고와 경상수지가 흑자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미국 출구전략의 전제는 경기회복인 만큼 원화 가치 하락까지 겹치면 수출 등 우리 경제에는 긍정적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신민영(엘지경제연구원 연구원) : "오히려 실물 면에서의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되면서 금융시장들도 안정을 찾고 우리경제, 세계 경제도 회복국면이 가시화되는..."

다만 중국의 경기 둔화가 확실 시되고 있는 만큼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세 약화에 따른 악영향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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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6-21 07:03:19
    • 수정2013-06-21 07: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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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우리를 비롯한 아시아 금융 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미국이 돈을 그만 풀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2%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아시아 주식 시장도 중국과 홍콩이 2% 훨씬 넘게 빠졌고, 일본도 1% 이상 내리는 등 크게 흔들렸습니다.

내년 중반까지 채권 매입을 중단하겠다는 미 연방준비제도 버냉키 의장의 말이 시작이었습니다.

<인터뷰> 벤 버냉키(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내년 상반기에 채권 매입 규모를 계속 줄여서 내년 중반쯤 양적 완화 처방을 끝낼 것입니다."

미국이 돈 풀기를 그만둘 것이라는 우려는 한 달 전부터 제기됐습니다.

때문에 외국인들은 타이완과 인도네시아 우리나라 등에서 돈을 빼 나가고 있던 상황에서 그 우려가 현실로 확인돼 충격이 일시적으로 몰린 겁니다.

앞으로도 우리 같은 신흥국 등에 투자됐던 돈이 빠져나가게 돼 증시, 채권, 환율의 3중고가 우려됩니다.

그러나 걱정만 할 필요는 없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우선 세계 7위의 외환보유고와 경상수지가 흑자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미국 출구전략의 전제는 경기회복인 만큼 원화 가치 하락까지 겹치면 수출 등 우리 경제에는 긍정적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신민영(엘지경제연구원 연구원) : "오히려 실물 면에서의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되면서 금융시장들도 안정을 찾고 우리경제, 세계 경제도 회복국면이 가시화되는..."

다만 중국의 경기 둔화가 확실 시되고 있는 만큼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세 약화에 따른 악영향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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