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타히티전 10골! 역대 최다골차 승

입력 2013.06.21 (07:04) 수정 2013.06.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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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최약체' 오세아니아 챔피언 타히티를 역대 컨페더레이션스컵 최다 점수차로 대파하고 4강행을 확정지었다.

스페인은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타히티와의 경기에서 10-0으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1위와 138위의 대결이었다.

'세계 최강' 스페인은 브라질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이 대회 한 경기 최다득점, 최다골차 승리 기록을 갈아치우며 무자비한 공격력을 뽐냈다.

1999년 멕시코 대회 4강에서 브라질은 사우디아라비아에 8-2로 승리하며 이들 부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에서 '1득점'이라는 꿈을 이뤄낸 타히티는 스페인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고 당당하게 플레이했지만 완벽한 패배를 맛봐야했다.

스페인은 전반에만 페르난도 토레스(첼시)가 2골을 터뜨리며 4-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승부의 추는 일찍부터 기울었지만 스페인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약팀에 대한 진짜 예의라는 듯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숫자를 줄이고 공격수를 늘리는 교체를 단행했다.

토레스(4골)와 다비드 비야(3골·바르셀로나)가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2골, 후안 마타(첼시)도 1골을 보탰다.

주심은 후반 45분이 되자 재량으로 연장시간 없이 경기를 곧바로 끝냈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조 단독 선두(2승·골득실 +11)로 올라섰다. 타히티는 2패째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어 열린 우루과이와 나이지리아의 경기는 디에고 포를란(인테르나시오날)이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우루과이의 2-1 승리로 끝났다.

포를란은 전반 19분 코너킥으로 디에고 루가노(말라가)의 왼발 선제골을 도왔다. 1-1로 동점이었던 후반 6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대 왼쪽 상단 구석을 가르는 결승골을 꽂아넣었다.

우루과이(승점 3·골득실 0)는 나이지리아(승점 3·골득실 +4)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스페인, 우루과이는 타히티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우루과이가 4강 진출에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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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타히티전 10골! 역대 최다골차 승
    • 입력 2013-06-21 07:04:03
    • 수정2013-06-21 09:08:36
    연합뉴스
스페인이 '최약체' 오세아니아 챔피언 타히티를 역대 컨페더레이션스컵 최다 점수차로 대파하고 4강행을 확정지었다.

스페인은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타히티와의 경기에서 10-0으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1위와 138위의 대결이었다.

'세계 최강' 스페인은 브라질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이 대회 한 경기 최다득점, 최다골차 승리 기록을 갈아치우며 무자비한 공격력을 뽐냈다.

1999년 멕시코 대회 4강에서 브라질은 사우디아라비아에 8-2로 승리하며 이들 부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에서 '1득점'이라는 꿈을 이뤄낸 타히티는 스페인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고 당당하게 플레이했지만 완벽한 패배를 맛봐야했다.

스페인은 전반에만 페르난도 토레스(첼시)가 2골을 터뜨리며 4-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승부의 추는 일찍부터 기울었지만 스페인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약팀에 대한 진짜 예의라는 듯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숫자를 줄이고 공격수를 늘리는 교체를 단행했다.

토레스(4골)와 다비드 비야(3골·바르셀로나)가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2골, 후안 마타(첼시)도 1골을 보탰다.

주심은 후반 45분이 되자 재량으로 연장시간 없이 경기를 곧바로 끝냈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조 단독 선두(2승·골득실 +11)로 올라섰다. 타히티는 2패째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어 열린 우루과이와 나이지리아의 경기는 디에고 포를란(인테르나시오날)이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우루과이의 2-1 승리로 끝났다.

포를란은 전반 19분 코너킥으로 디에고 루가노(말라가)의 왼발 선제골을 도왔다. 1-1로 동점이었던 후반 6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대 왼쪽 상단 구석을 가르는 결승골을 꽂아넣었다.

우루과이(승점 3·골득실 0)는 나이지리아(승점 3·골득실 +4)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스페인, 우루과이는 타히티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우루과이가 4강 진출에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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