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객 가장해 병원서 절도행각

입력 2013.06.21 (07:15) 수정 2013.06.2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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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병원 병실을 돌며 절도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환자와 보호자가 점심식사를 마치고 산책을 나가는 오후 시간대를 노렸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병원 복도를 걸어 비상계단으로 향합니다.

문이 열려있는 병실을 뒤져 금품을 훔치고 달아나는 겁니다.

이런 수법으로 이 남자가 지난 해 11월부터 이달까지 병실을 돌며 훔친 금품은 확인된 것만 6건, 6백 5십만원 어치.

보호자들이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 실제 피해액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박성수(서울 송파경찰서 강력 3팀장) : "일주일에 서너번 자기 일과처럼 병원에 와가지고 병원 관계자처럼 돌아다니면서 하루에 한 건 하면 퇴근하다시피 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49살 전모씨는 출입자가 많은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보호자 명찰을 구해서 차고다니며 의심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전씨는 주로 환자들이 점심식사 이후 산책을 나가는 오후시간대를 노렸습니다.

<녹취> 전00(피의자) : "오후 2시까지 그때 하고 그리고 집으로 가고 그랬죠. 그때가 제일 점심도 먹고 운동도 하고 또 (검진)촬영도 가고 하니까요."

전국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은 지난해에만 2165건.

경찰은 병실을 비울때 귀중품을 챙겨 나오거나 병실문을 잘 잠가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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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병객 가장해 병원서 절도행각
    • 입력 2013-06-21 07:17:32
    • 수정2013-06-21 07: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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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병원 병실을 돌며 절도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환자와 보호자가 점심식사를 마치고 산책을 나가는 오후 시간대를 노렸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병원 복도를 걸어 비상계단으로 향합니다.

문이 열려있는 병실을 뒤져 금품을 훔치고 달아나는 겁니다.

이런 수법으로 이 남자가 지난 해 11월부터 이달까지 병실을 돌며 훔친 금품은 확인된 것만 6건, 6백 5십만원 어치.

보호자들이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 실제 피해액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박성수(서울 송파경찰서 강력 3팀장) : "일주일에 서너번 자기 일과처럼 병원에 와가지고 병원 관계자처럼 돌아다니면서 하루에 한 건 하면 퇴근하다시피 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49살 전모씨는 출입자가 많은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보호자 명찰을 구해서 차고다니며 의심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전씨는 주로 환자들이 점심식사 이후 산책을 나가는 오후시간대를 노렸습니다.

<녹취> 전00(피의자) : "오후 2시까지 그때 하고 그리고 집으로 가고 그랬죠. 그때가 제일 점심도 먹고 운동도 하고 또 (검진)촬영도 가고 하니까요."

전국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은 지난해에만 2165건.

경찰은 병실을 비울때 귀중품을 챙겨 나오거나 병실문을 잘 잠가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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