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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포착] 더위 탈출! 도심 속 이색 텐트족
입력 2013.06.21 (08:17) 수정 2013.06.21 (09:14)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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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인데요.

게다가 금요일이니까 밤에 집 근처 공원에라도 가봐야겠다 하시는 분들 계시죠.

네, 그런데 요즘 공원은 물론이고요, 건물 옥상이나 심지어 집 안에도 텐트를 치고,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 많습니다.

올 여름 특히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네, 그래서 만나봤습니다.

노태영 기자~ 도심 속 텐트족.. 이란 말도 자주 들리던데요

<기자 멘트>

요즘 한강시민공원이나 집 근처 공원에 가보신 분은 느끼셨을텐데요.

예전엔 잘 없던 텐트족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굳이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도 캠핑 분위기를 즐기며 더위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공원은 물론 건물 옥상이나 집 안방까지, 도심 곳곳을 차지한 텐트족들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시의 한 주택가.

집 안으로 들어갔더니 거실 한 가운데 떡하니 텐트가 쳐져 있습니다.

텐트 뿐 아니라 다양한 캠핑 소품들도 텐트 곁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요.

마치 야외 캠핑장에 온 것처럼 텐트 속에서는 아빠와 아이들이 노래도 부르고 악기도 연주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인터뷰> 이수연(조카) : "재밌고 신기해서 좋은 것 같아요. 하루중에 얼마나 있어요? 하루종일 동생이랑 놀고 누워있고 자고 해요."

집안에서 즐기는 캠핑이지만 갖출 것은 다 갖췄습니다.

조경수를 심어놓은 거실 한편에는 캠핑 테이블까지 마련하여 온 가족이 둘러앉아 즉석에서 시원한 수박파티를 엽니다.

여기에 캠핑에 빠질 수 없는 소품, 랜턴까지 켜니까 캠핑 분위기가 제대로 납니다.

<인터뷰> 김선주(경기도 성남시) : "아빠하고 (아이들이 그동안) 사이가 점점 멀어졌는데 캠핑을 통해서 아빠와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 같아요."

이 가족의 캠핑 사랑.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옥상에 올라가면 그야말로 이 가족만을 위한 캠핑장이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바비큐 그릴에 흔들의자, 오두막까지 만들어 여느 캠핑장이 부럽지 않습니다.

<인터뷰> 윤부경(경기도 성남시) : "사다리 차를 빌려서 (오두막을) 올리고 (작업하는데) 3~4일은 걸렸던 것 같습니다. 혼자서 (작업) 하다보니까 (오래 걸리네요)"

집안에서 놀다 싫증이 나면 이렇게 옥상에 올라와 물놀이를 즐기는데요.

아빠의 정성이 가득한 캠핑장에서 아이들은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윤부경(경기도 성남시) : "(가족들도) 많이 이용하지만 주변 이웃들하고도 함께 이용을 하니까 더욱 더 사람 사는 문화가 형성되는 것 같아 무척 좋아합니다."

충북 청주의 또 다른 캠핑 가족. 텐트와 파라솔이 옥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은 옥상에 마련된 물놀이 풀장에서 여름 내내 물놀이를 즐깁니다.

사람들이 북적대는 피서지를 피해 가족들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옥상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이 가족만의 여름 피서법입니다.

<인터뷰> 엄영숙(충청북도 청주시) : "(옥상에 올라) 와서 (고기를) 구워먹고 놀다가 저녁에 가고 하는데 왜냐하면 하도 복잡하고 더운 데 해수욕장 가봐야 애들도 힘들잖아요. 그래서 제가 여기다 물 받아놓고 놀라고 (했어요)."

텐트에 매트만 깔면 아이들 낮잠 공간도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녹취> "애들 때문에 맨바닥이면 아플것 같아서 (깔았어요) (이제부터) 한 숨 자야 되거든요."

뜨거운 햇볕을 피해 텐트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녹취> "좋아요. (다음에 또 올까?) 응 다음에?"

특별한 준비 없이 집에서 즐기는 캠핑은 몸도 마음도 가벼운 진정한 휴식입니다.

<인터뷰> 박은름(충청북도 청주시) : "밖에 나가면 애들 있는 곳에 다른 집 애들도 있고 저희 애들도 있고 애들끼리 뒤섞여서 또 쓰레기도 있고 그러는데 이곳은 저희들만의 공간이니까 그게 좋은 것 같아요."

텐트족 열풍, 도심 공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연일 불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찾고 있습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해 텐트를 친 사람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인터뷰> 박소연(대구시 본동) : "요즘에는 캠핑문화가 대세인데 이렇게 나오니까 애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같이 즐길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멀리 가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나와도 숲의 향기를 접할 수 있는 도심 속 공원은 텐트족들에게 특히 인기 장소인데요.

<인터뷰> 김동영(대구시 달성군) : "텐트를 치면 벌레들도 잘 안들어오고 저희들만의 공간 같은 게 생기니까 놀기에도 좋죠."

서울의 한강고수부지도 텐트족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낮뿐 아니라 밤에도 사람들로 붐빕니다.

이렇다보니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아예 텐트에서 잠을 자거나, 위험한 놀이로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특히 밤새도록 술을 마시면서 공원 주변에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술 취한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녹취> "일어나세요, 신발은 어디 있어요? 일단 앉아보세요."

<인터뷰> 김종빈(한강사업본부) : "저희가 단속을 하고 계도를 해도 쉽게 잘 따라주시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 100% 단속하기에는 아무래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침을 맞은 한강공원은 밤새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차지인데요.

공원에 세워진 경고문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더위가 찾아오면서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의 방법도 다양해졌는데요.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도심에서 이색 캠핑을 즐겨보는 것도 더위를 이기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 [화제포착] 더위 탈출! 도심 속 이색 텐트족
    • 입력 2013-06-21 08:18:33
    • 수정2013-06-21 09:14:25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오늘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인데요.

게다가 금요일이니까 밤에 집 근처 공원에라도 가봐야겠다 하시는 분들 계시죠.

네, 그런데 요즘 공원은 물론이고요, 건물 옥상이나 심지어 집 안에도 텐트를 치고,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 많습니다.

올 여름 특히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네, 그래서 만나봤습니다.

노태영 기자~ 도심 속 텐트족.. 이란 말도 자주 들리던데요

<기자 멘트>

요즘 한강시민공원이나 집 근처 공원에 가보신 분은 느끼셨을텐데요.

예전엔 잘 없던 텐트족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굳이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도 캠핑 분위기를 즐기며 더위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공원은 물론 건물 옥상이나 집 안방까지, 도심 곳곳을 차지한 텐트족들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시의 한 주택가.

집 안으로 들어갔더니 거실 한 가운데 떡하니 텐트가 쳐져 있습니다.

텐트 뿐 아니라 다양한 캠핑 소품들도 텐트 곁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요.

마치 야외 캠핑장에 온 것처럼 텐트 속에서는 아빠와 아이들이 노래도 부르고 악기도 연주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인터뷰> 이수연(조카) : "재밌고 신기해서 좋은 것 같아요. 하루중에 얼마나 있어요? 하루종일 동생이랑 놀고 누워있고 자고 해요."

집안에서 즐기는 캠핑이지만 갖출 것은 다 갖췄습니다.

조경수를 심어놓은 거실 한편에는 캠핑 테이블까지 마련하여 온 가족이 둘러앉아 즉석에서 시원한 수박파티를 엽니다.

여기에 캠핑에 빠질 수 없는 소품, 랜턴까지 켜니까 캠핑 분위기가 제대로 납니다.

<인터뷰> 김선주(경기도 성남시) : "아빠하고 (아이들이 그동안) 사이가 점점 멀어졌는데 캠핑을 통해서 아빠와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 같아요."

이 가족의 캠핑 사랑.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옥상에 올라가면 그야말로 이 가족만을 위한 캠핑장이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바비큐 그릴에 흔들의자, 오두막까지 만들어 여느 캠핑장이 부럽지 않습니다.

<인터뷰> 윤부경(경기도 성남시) : "사다리 차를 빌려서 (오두막을) 올리고 (작업하는데) 3~4일은 걸렸던 것 같습니다. 혼자서 (작업) 하다보니까 (오래 걸리네요)"

집안에서 놀다 싫증이 나면 이렇게 옥상에 올라와 물놀이를 즐기는데요.

아빠의 정성이 가득한 캠핑장에서 아이들은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윤부경(경기도 성남시) : "(가족들도) 많이 이용하지만 주변 이웃들하고도 함께 이용을 하니까 더욱 더 사람 사는 문화가 형성되는 것 같아 무척 좋아합니다."

충북 청주의 또 다른 캠핑 가족. 텐트와 파라솔이 옥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은 옥상에 마련된 물놀이 풀장에서 여름 내내 물놀이를 즐깁니다.

사람들이 북적대는 피서지를 피해 가족들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옥상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이 가족만의 여름 피서법입니다.

<인터뷰> 엄영숙(충청북도 청주시) : "(옥상에 올라) 와서 (고기를) 구워먹고 놀다가 저녁에 가고 하는데 왜냐하면 하도 복잡하고 더운 데 해수욕장 가봐야 애들도 힘들잖아요. 그래서 제가 여기다 물 받아놓고 놀라고 (했어요)."

텐트에 매트만 깔면 아이들 낮잠 공간도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녹취> "애들 때문에 맨바닥이면 아플것 같아서 (깔았어요) (이제부터) 한 숨 자야 되거든요."

뜨거운 햇볕을 피해 텐트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녹취> "좋아요. (다음에 또 올까?) 응 다음에?"

특별한 준비 없이 집에서 즐기는 캠핑은 몸도 마음도 가벼운 진정한 휴식입니다.

<인터뷰> 박은름(충청북도 청주시) : "밖에 나가면 애들 있는 곳에 다른 집 애들도 있고 저희 애들도 있고 애들끼리 뒤섞여서 또 쓰레기도 있고 그러는데 이곳은 저희들만의 공간이니까 그게 좋은 것 같아요."

텐트족 열풍, 도심 공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연일 불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찾고 있습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해 텐트를 친 사람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인터뷰> 박소연(대구시 본동) : "요즘에는 캠핑문화가 대세인데 이렇게 나오니까 애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같이 즐길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멀리 가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나와도 숲의 향기를 접할 수 있는 도심 속 공원은 텐트족들에게 특히 인기 장소인데요.

<인터뷰> 김동영(대구시 달성군) : "텐트를 치면 벌레들도 잘 안들어오고 저희들만의 공간 같은 게 생기니까 놀기에도 좋죠."

서울의 한강고수부지도 텐트족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낮뿐 아니라 밤에도 사람들로 붐빕니다.

이렇다보니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아예 텐트에서 잠을 자거나, 위험한 놀이로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특히 밤새도록 술을 마시면서 공원 주변에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술 취한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녹취> "일어나세요, 신발은 어디 있어요? 일단 앉아보세요."

<인터뷰> 김종빈(한강사업본부) : "저희가 단속을 하고 계도를 해도 쉽게 잘 따라주시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 100% 단속하기에는 아무래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침을 맞은 한강공원은 밤새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차지인데요.

공원에 세워진 경고문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더위가 찾아오면서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의 방법도 다양해졌는데요.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도심에서 이색 캠핑을 즐겨보는 것도 더위를 이기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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