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선거 앞두고 공약 보수색 ‘뚜렷’

입력 2013.06.21 (11:02) 수정 2013.06.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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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자민당이 다음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군대 보유를 헌법에 명시하고, 침략 전쟁 책임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여서 보수표를 끌어 모으겠다는 겁니다.

홍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다음달 21일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헌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전환하는 내용과 개헌 요건을 국회 과반수 찬성으로 완화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공약에는 또 영토 주권 문제에서 일본의 주장을 국내외에 알린다고 밝혔지만 독도와 관련한 구체적 조치를 담지는 않았습니다.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는 침략전쟁 피해국에 대한 배려를 요구하는 근린제국 조항을 수정하겠다고 명시했습니다.

이는 과거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 책임을 경감시키는 쪽으로 교과서를 고치려는 아베 총리의 의도가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지난해 중의원 선거공약보다는 덜 하다지만, 공약의 보수색은 뚜렷합니다.

<인터뷰> 이시바(일본 자민당 간사장) : “자민당이라면 해 주겠지하는 국민들의 기대감에 대해 실감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들의 사명입니다.”

아베 정권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참의원도 과반수를 차지한다는 목표인데, 오는 23일 도쿄도 의원 선거가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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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자민당, 선거 앞두고 공약 보수색 ‘뚜렷’
    • 입력 2013-06-21 11:03:32
    • 수정2013-06-21 13: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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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자민당이 다음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군대 보유를 헌법에 명시하고, 침략 전쟁 책임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여서 보수표를 끌어 모으겠다는 겁니다.

홍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다음달 21일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헌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전환하는 내용과 개헌 요건을 국회 과반수 찬성으로 완화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공약에는 또 영토 주권 문제에서 일본의 주장을 국내외에 알린다고 밝혔지만 독도와 관련한 구체적 조치를 담지는 않았습니다.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는 침략전쟁 피해국에 대한 배려를 요구하는 근린제국 조항을 수정하겠다고 명시했습니다.

이는 과거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 책임을 경감시키는 쪽으로 교과서를 고치려는 아베 총리의 의도가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지난해 중의원 선거공약보다는 덜 하다지만, 공약의 보수색은 뚜렷합니다.

<인터뷰> 이시바(일본 자민당 간사장) : “자민당이라면 해 주겠지하는 국민들의 기대감에 대해 실감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들의 사명입니다.”

아베 정권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참의원도 과반수를 차지한다는 목표인데, 오는 23일 도쿄도 의원 선거가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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