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왕조의 시작! NBA 챔프 2연패

입력 2013.06.21 (13:10) 수정 2013.06.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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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히트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마이애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7차전(7전4승제)에서 르브론 제임스(37점·12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팀 덩컨(24점·12리바운드)이 버틴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5-88로 꺾었다.

최종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마이애미는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첫 정상을 차지한 마이애미는 2012년에 이어 2013년까지 챔피언에 오르며 최고의 팀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챔피언 결정전을 2년 연속 제패한 것은 2009년과 2010년 LA 레이커스 이후 3년만이다.

샌안토니오는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제임스의 클러치샷을 당해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샌안토니오가 우승 문턱에서 패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임스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킹'의 위용을 과시했다. 또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뛰던 2006년 챔피언 결정전에서 샌안토니오에 4연패를 당했던 수모도 되갚아 줬다.

샌안토니오는 조직적인 팀플레이를 앞세워 1쿼터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마이애미는 벤치 멤버 셰인 배티어(18점·3점슛 6개)의 3점슛으로 곧바로 만회했다.

2쿼터부터는 제임스의 득점포가 터지기 시작했다.

제임스는 2쿼터 5분여를 남기고 3점 플레이와 3점슛을 잇따라 성공, 마이애미는 46-4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샌안토니는 덩컨과 함께 신예 카와이 레너드(19점), 마누 지노빌리(18점)가 고루 득점에 가세, 71-72로 한점 뒤진 채 4쿼터에 들어갔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마이매이는 종료 7분여를 남기고 상대팀에서 나온 어이없는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샌안토니오의 베테랑 지노빌리는 어이없는 패스 미스 2개를 저질러 추격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마이애미의 제임스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종료 5분 39초 전 점프슛을 꽂아넣어 83-77로 점수를 벌렸다.

샌안토니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덩컨의 3점 플레이에 레너드의 3점포가 터진 샌안토니오는 종료 2분을 남기고 88-90까지 쫓아갔다.

덩컨은 종료 1분 전 골밑에서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훅슛에 이어 팁 인 슛마저 모두 놓쳐 코트를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이후 스포트라이트는 제임스에게로 넘어갔다.

제임스는 27초를 남기고 점프슛으로 결정타를 날렸고 이어진 공격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었다.

제임스는 경기가 끝난 뒤 'NBA의 전설' 빌 러셀로부터 MVP 상을 받았다.

챔피언 반지를 끼기 위해 클리블랜드를 떠나 마이애미로 이적해 비난을 받기도 한 제임스는 "나는 축복받은 선수"라며 "코트 밖에서 누가 뭐라고 하든 중요하지 않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1일 미국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전적
마이애미(4승3패) 95-88 샌안토니오(3승4패)

◇최근 10년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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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애미 왕조의 시작! NBA 챔프 2연패
    • 입력 2013-06-21 13:10:08
    • 수정2013-06-21 14:29:29
    연합뉴스
마이애미 히트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마이애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7차전(7전4승제)에서 르브론 제임스(37점·12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팀 덩컨(24점·12리바운드)이 버틴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5-88로 꺾었다.

최종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마이애미는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첫 정상을 차지한 마이애미는 2012년에 이어 2013년까지 챔피언에 오르며 최고의 팀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챔피언 결정전을 2년 연속 제패한 것은 2009년과 2010년 LA 레이커스 이후 3년만이다.

샌안토니오는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제임스의 클러치샷을 당해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샌안토니오가 우승 문턱에서 패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임스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킹'의 위용을 과시했다. 또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뛰던 2006년 챔피언 결정전에서 샌안토니오에 4연패를 당했던 수모도 되갚아 줬다.

샌안토니오는 조직적인 팀플레이를 앞세워 1쿼터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마이애미는 벤치 멤버 셰인 배티어(18점·3점슛 6개)의 3점슛으로 곧바로 만회했다.

2쿼터부터는 제임스의 득점포가 터지기 시작했다.

제임스는 2쿼터 5분여를 남기고 3점 플레이와 3점슛을 잇따라 성공, 마이애미는 46-4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샌안토니는 덩컨과 함께 신예 카와이 레너드(19점), 마누 지노빌리(18점)가 고루 득점에 가세, 71-72로 한점 뒤진 채 4쿼터에 들어갔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마이매이는 종료 7분여를 남기고 상대팀에서 나온 어이없는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샌안토니오의 베테랑 지노빌리는 어이없는 패스 미스 2개를 저질러 추격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마이애미의 제임스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종료 5분 39초 전 점프슛을 꽂아넣어 83-77로 점수를 벌렸다.

샌안토니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덩컨의 3점 플레이에 레너드의 3점포가 터진 샌안토니오는 종료 2분을 남기고 88-90까지 쫓아갔다.

덩컨은 종료 1분 전 골밑에서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훅슛에 이어 팁 인 슛마저 모두 놓쳐 코트를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이후 스포트라이트는 제임스에게로 넘어갔다.

제임스는 27초를 남기고 점프슛으로 결정타를 날렸고 이어진 공격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었다.

제임스는 경기가 끝난 뒤 'NBA의 전설' 빌 러셀로부터 MVP 상을 받았다.

챔피언 반지를 끼기 위해 클리블랜드를 떠나 마이애미로 이적해 비난을 받기도 한 제임스는 "나는 축복받은 선수"라며 "코트 밖에서 누가 뭐라고 하든 중요하지 않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1일 미국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전적
마이애미(4승3패) 95-88 샌안토니오(3승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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