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남 “너무 가슴 아파…한쪽 팔 잃은 기분”

입력 2013.06.21 (15:17) 수정 2013.06.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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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코미디언 남성남(82)은 21일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남철(본명 윤성노)에 대해 "말을 제대로 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애도를 표했다.

남성남은 "지금 소식을 듣고 바로 빈소로 왔다"면서 "이틀 전에 마지막으로 봤을 때만 해도 밝은 표정으로 서로 농담을 주고받았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날 줄은 전혀 몰랐다"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또 "남철이 나보다 세 살 아래인데 나를 대신해 먼저 갔다는 생각에 너무 가슴이 아프다. 지금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다"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거듭 슬픔을 드러냈다.

남성남은 또 "부인보다도 가까울 정도인, 50년을 함께한 콤비가 이렇게 나만 홀로 남겨두고 내 곁을 갑자기 떠났다.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착잡한 심경이다"라며 "마치 한 쪽 팔을 잃은 기분"이라고도 말했다.

올해로 여든둘의 고령인 그는 "그래도 장지까지 함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원로 코미디언 남철은 만성 고혈압과 신부전증을 앓아오던 중 건강이 갑자기 악화하면서 이날 오전 향년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남철은 남성남과 1960-70년대를 풍미한 코미디 콤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들의 '왔다리 갔다리 춤'은 시대를 풍미한 히트작이었다. 작년에는 약 20년 만에 지상파 토크쇼에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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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남 “너무 가슴 아파…한쪽 팔 잃은 기분”
    • 입력 2013-06-21 15:17:04
    • 수정2013-06-21 16:11:55
    연합뉴스
원로 코미디언 남성남(82)은 21일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남철(본명 윤성노)에 대해 "말을 제대로 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애도를 표했다.

남성남은 "지금 소식을 듣고 바로 빈소로 왔다"면서 "이틀 전에 마지막으로 봤을 때만 해도 밝은 표정으로 서로 농담을 주고받았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날 줄은 전혀 몰랐다"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또 "남철이 나보다 세 살 아래인데 나를 대신해 먼저 갔다는 생각에 너무 가슴이 아프다. 지금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다"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거듭 슬픔을 드러냈다.

남성남은 또 "부인보다도 가까울 정도인, 50년을 함께한 콤비가 이렇게 나만 홀로 남겨두고 내 곁을 갑자기 떠났다.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착잡한 심경이다"라며 "마치 한 쪽 팔을 잃은 기분"이라고도 말했다.

올해로 여든둘의 고령인 그는 "그래도 장지까지 함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원로 코미디언 남철은 만성 고혈압과 신부전증을 앓아오던 중 건강이 갑자기 악화하면서 이날 오전 향년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남철은 남성남과 1960-70년대를 풍미한 코미디 콤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들의 '왔다리 갔다리 춤'은 시대를 풍미한 히트작이었다. 작년에는 약 20년 만에 지상파 토크쇼에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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