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트라 산불 확산…주변국 연무 갈등 고조

입력 2013.06.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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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의 열대우림에 여러 개의 산불이 동시에 발생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동남아국가연합 기상센터는 인공위성 사진으로 확인된 산불 건수가 이미 천4백 개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산불 지역이 워낙 넓은 데다 두께가 3, 4m에 이르는 토탄층이 타고 있어 진화가 어렵다고 설명하고, 인공강우를 고려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산불이 커지면서 그 매케한 연기가, 이웃 나라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까지 영향을 미쳐 주변국과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지난 20일 오후, 대기오염지수가 한때 위험수위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200여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야외 소각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등 비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은 건기인 5월부터 9월까지 자연발생적 산불뿐만 아니라, 농지 개간 등을 위한 방화까지 더해져 매년 수백 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연무 피해로 외교 갈등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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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마트라 산불 확산…주변국 연무 갈등 고조
    • 입력 2013-06-21 15:25:18
    국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의 열대우림에 여러 개의 산불이 동시에 발생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동남아국가연합 기상센터는 인공위성 사진으로 확인된 산불 건수가 이미 천4백 개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산불 지역이 워낙 넓은 데다 두께가 3, 4m에 이르는 토탄층이 타고 있어 진화가 어렵다고 설명하고, 인공강우를 고려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산불이 커지면서 그 매케한 연기가, 이웃 나라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까지 영향을 미쳐 주변국과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지난 20일 오후, 대기오염지수가 한때 위험수위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200여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야외 소각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등 비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은 건기인 5월부터 9월까지 자연발생적 산불뿐만 아니라, 농지 개간 등을 위한 방화까지 더해져 매년 수백 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연무 피해로 외교 갈등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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