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아들, 수백억 해외계좌”…비자금 의혹

입력 2013.06.21 (21:39) 수정 2013.06.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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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 씨가 국내·외에 수백억대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일부를 아들 앞으로 빼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바일 게임 등을 개발하는 한 업체입니다.

한 해 영업이익만 최소 수십억 원씩 남기는 중견 업체인데, 최대 주주는 노 전 대통령의 외아들 재헌 씨로, 노 씨와 두 자녀가 절반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비상장이지만, 주식 가치는 최소 2백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이런 사실은 노 씨와 전 부인 신정화 씨의 재산분할 소송에서 흘러나왔습니다.

같은 소송에선 노 씨의 해외 재산도 꼬리가 잡혔습니다.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바하마 등에 노 씨 명의의 회사 4~5곳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설립 당시의 투자금은 2백억 원 정도였지만, 지금은 최소 수백억 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외 재산의 실체는 노재헌 씨 측도 상당 부분 인정했습니다.

문제는 노 씨가 혼자 모았다고 보기엔 너무 큰 액수라는 점.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일부가 아들 재산으로 둔갑했을 거라는 의혹을 동생 노재우 씨와 사돈이었던 신명수 씨가 제기하는 이유입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과거 검찰 수사에도 전혀 문제되지 않았던 의혹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미납 추징금 2백30억 원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운전기사 계좌의 30억 원, 연희동 사저 땅과 대구 아파트에 이어 국내외 회사의 수백억 대 지분까지…

노 전 대통령의 숨겨진 비자금이 더 있다는 의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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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우 아들, 수백억 해외계좌”…비자금 의혹
    • 입력 2013-06-21 21:39:49
    • 수정2013-06-21 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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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 씨가 국내·외에 수백억대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일부를 아들 앞으로 빼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바일 게임 등을 개발하는 한 업체입니다.

한 해 영업이익만 최소 수십억 원씩 남기는 중견 업체인데, 최대 주주는 노 전 대통령의 외아들 재헌 씨로, 노 씨와 두 자녀가 절반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비상장이지만, 주식 가치는 최소 2백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이런 사실은 노 씨와 전 부인 신정화 씨의 재산분할 소송에서 흘러나왔습니다.

같은 소송에선 노 씨의 해외 재산도 꼬리가 잡혔습니다.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바하마 등에 노 씨 명의의 회사 4~5곳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설립 당시의 투자금은 2백억 원 정도였지만, 지금은 최소 수백억 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외 재산의 실체는 노재헌 씨 측도 상당 부분 인정했습니다.

문제는 노 씨가 혼자 모았다고 보기엔 너무 큰 액수라는 점.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일부가 아들 재산으로 둔갑했을 거라는 의혹을 동생 노재우 씨와 사돈이었던 신명수 씨가 제기하는 이유입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과거 검찰 수사에도 전혀 문제되지 않았던 의혹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미납 추징금 2백30억 원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운전기사 계좌의 30억 원, 연희동 사저 땅과 대구 아파트에 이어 국내외 회사의 수백억 대 지분까지…

노 전 대통령의 숨겨진 비자금이 더 있다는 의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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