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3연승’ NC, 넥센 8연패 늪으로

입력 2013.06.21 (22:26) 수정 2013.06.2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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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막내구단 NC 다이노스가 '돌아온 에이스' 손민한(38)의 역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8연패 늪으로 밀어 넣었다.

NC는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넥센을 4-1로 꺾었다.

손민한이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인 이날 7이닝 동안 사4구 하나 없이 7안타로 1점만 내줘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이로써 손민한은 마운드 복귀전이었던 지난 5일 SK전에서 3년 10개월여 만에 선발승을 올리고, 15일 삼성전에서도 5⅓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수를 쌓은 데 이어 3연승을 달렸다.

83개의 공을 던진 손민한은 시속 146㎞까지 찍힌 직구(43개)를 중심으로 체인지업(13개), 슬라이더(12개), 포크볼(11개)을 골고루 섞어 던지면서 넥센 타선을 요리했다.

나흘을 쉬고 나온 넥센은 8연패에 빠졌다.

넥센이 8연패를 당한 것은 201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넥센의 최다 연패 기록은 2009년의 9연패다.

최근 상승세가 무서운 LG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성을 8-4로 꺾고 4월 13일 이후 69일 만에 2위로 올라섰다.

35승26패가 된 LG는 이날 NC에 일격을 당한 2위 넥센(32승1무24패), 주말 경기가 없는 3위 KIA 타이거즈(33승1무25패)를 한꺼번에 끌어내리고 4위에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전날 SK전에서 개인 통산 352호 홈런을 터트려 한국프로야구 신기록을 세운 삼성 이승엽은 이날은 5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SK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5-4로 승리하고 롯데의 4연승을 저지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홈 경기에서 민병헌, 오재일, 이종욱의 홈런 세 방으로 한화에 7-2로 역전승했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동안 7안타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삼진 10개를 잡아내고 2점으로 틀어막아 한화전 3연승 및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 목동(NC 4-1 넥센)

NC는 1회 무사 1,3루에서 나성범의 유격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일단 기선을 제압했다.

손민한의 호투로 리드를 이어가던 NC는 4회 1사 1,2루에서 노진혁의 타구를 상대 유격수 강정호가 놓치는 바람에 추가점을 뽑았다.

계속된 1,3루에서는 김태군의 좌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6회 1사 후 유한준의 2루타에 이은 대타 오윤의 우전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서건창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장기영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힐 때 2루에 있던 대주자 정수성이 3루로 뛰었다. 하지만 정수성이 2루 리터치가 빨랐다는 이유로 아웃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투수 손민한이 뒤늦게 2루수 지석훈에게 공을 던져 아웃카운트를 늘리고 이닝을 끝냈다.

15일 LG전에서 2루심의 명백한 오심으로 무너졌던 넥센은 염경엽 감독까지 나서서 이계성 2루심 등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NC는 8회 조영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넥센의 의지를 꺾었다.

◇ 문학(SK 5-4 롯데)

롯데가 1회 2사 1,3루에서 전준우의 좌중간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준우는 6회 1사 1루에서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려 롯데가 한 발짝 더 달아나게 했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던 SK는 7회말 김상현의 우중간 2루타를 신호탄으로 김강민, 박정권까지 연속 2루타를 쳐 두 점을 만회했다. 이어 1사 후 조성우의 적시타로 박정권까지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8회 이승화에게 밀어내기 몸에맞는 공을 허용,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9회 1사 2루에서 정상호의 우중간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정근우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끝내기 2루타를 터트려 짜릿한 재역전승을 완성했다.

◇ 잠실(두산 7-2 한화)

한화가 4회 1사 1루에서 터진 최진행의 좌월 두 점 홈런으로 팽팽한 균형을 깼다.

최진행은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니퍼트의 초구를 공략, 왼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6호 아치를 그렸다.

그러자 침묵하던 두산 타선이 홈런포로 응수했다.

5회말 연속안타와 보내기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더니 민병헌의 좌월 석 점 홈런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홍성흔의 안타에 이어 오재일이 다시 좌월 홈런으로 한화 선발 김혁민을 두들겨 석 점 차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종욱이 2사 1루에서 우월 홈런으로 쐐기를 박고 결국 김혁민을 강판시켰다.

◇ 대구(LG 8-4 삼성)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승부에서 LG의 최근 상승 분위기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LG가 1회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에 꽁꽁 묶여있던 삼성 타선은 4회 1사 후 박한이가 볼넷으로 처음 출루해 2루를 훔친 뒤 최형우의 우익수 쪽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이 6회 채태인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하자 LG는 바로 7회초 이진영의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되찾았다.

LG가 8회 이병규와 이진영의 적시타로 다시 4-2로 앞섰다. 그러자 삼성은 LG 봉중근이 마운드에 오른 9회 연속 안타와 몸에맞는 공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배영섭의 유격수 땅볼과 폭투로 두 점을 만회, 가까스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하지만 LG는 연장 10회 2안타와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 기회에서 손주인의 내야 땅볼 때 1루 커버에 들어간 투수 오승환이 공을 잡지 못하는 바람에 두 점을 빼앗았다. 이어 현재윤의 중전안타로 두 점을 보태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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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민한 3연승’ NC, 넥센 8연패 늪으로
    • 입력 2013-06-21 22:26:13
    • 수정2013-06-21 22:46:19
    연합뉴스
프로야구 막내구단 NC 다이노스가 '돌아온 에이스' 손민한(38)의 역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8연패 늪으로 밀어 넣었다.

NC는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넥센을 4-1로 꺾었다.

손민한이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인 이날 7이닝 동안 사4구 하나 없이 7안타로 1점만 내줘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이로써 손민한은 마운드 복귀전이었던 지난 5일 SK전에서 3년 10개월여 만에 선발승을 올리고, 15일 삼성전에서도 5⅓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수를 쌓은 데 이어 3연승을 달렸다.

83개의 공을 던진 손민한은 시속 146㎞까지 찍힌 직구(43개)를 중심으로 체인지업(13개), 슬라이더(12개), 포크볼(11개)을 골고루 섞어 던지면서 넥센 타선을 요리했다.

나흘을 쉬고 나온 넥센은 8연패에 빠졌다.

넥센이 8연패를 당한 것은 201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넥센의 최다 연패 기록은 2009년의 9연패다.

최근 상승세가 무서운 LG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성을 8-4로 꺾고 4월 13일 이후 69일 만에 2위로 올라섰다.

35승26패가 된 LG는 이날 NC에 일격을 당한 2위 넥센(32승1무24패), 주말 경기가 없는 3위 KIA 타이거즈(33승1무25패)를 한꺼번에 끌어내리고 4위에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전날 SK전에서 개인 통산 352호 홈런을 터트려 한국프로야구 신기록을 세운 삼성 이승엽은 이날은 5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SK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5-4로 승리하고 롯데의 4연승을 저지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홈 경기에서 민병헌, 오재일, 이종욱의 홈런 세 방으로 한화에 7-2로 역전승했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동안 7안타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삼진 10개를 잡아내고 2점으로 틀어막아 한화전 3연승 및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 목동(NC 4-1 넥센)

NC는 1회 무사 1,3루에서 나성범의 유격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일단 기선을 제압했다.

손민한의 호투로 리드를 이어가던 NC는 4회 1사 1,2루에서 노진혁의 타구를 상대 유격수 강정호가 놓치는 바람에 추가점을 뽑았다.

계속된 1,3루에서는 김태군의 좌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6회 1사 후 유한준의 2루타에 이은 대타 오윤의 우전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서건창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장기영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힐 때 2루에 있던 대주자 정수성이 3루로 뛰었다. 하지만 정수성이 2루 리터치가 빨랐다는 이유로 아웃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투수 손민한이 뒤늦게 2루수 지석훈에게 공을 던져 아웃카운트를 늘리고 이닝을 끝냈다.

15일 LG전에서 2루심의 명백한 오심으로 무너졌던 넥센은 염경엽 감독까지 나서서 이계성 2루심 등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NC는 8회 조영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넥센의 의지를 꺾었다.

◇ 문학(SK 5-4 롯데)

롯데가 1회 2사 1,3루에서 전준우의 좌중간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준우는 6회 1사 1루에서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려 롯데가 한 발짝 더 달아나게 했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던 SK는 7회말 김상현의 우중간 2루타를 신호탄으로 김강민, 박정권까지 연속 2루타를 쳐 두 점을 만회했다. 이어 1사 후 조성우의 적시타로 박정권까지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8회 이승화에게 밀어내기 몸에맞는 공을 허용,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9회 1사 2루에서 정상호의 우중간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정근우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끝내기 2루타를 터트려 짜릿한 재역전승을 완성했다.

◇ 잠실(두산 7-2 한화)

한화가 4회 1사 1루에서 터진 최진행의 좌월 두 점 홈런으로 팽팽한 균형을 깼다.

최진행은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니퍼트의 초구를 공략, 왼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6호 아치를 그렸다.

그러자 침묵하던 두산 타선이 홈런포로 응수했다.

5회말 연속안타와 보내기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더니 민병헌의 좌월 석 점 홈런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홍성흔의 안타에 이어 오재일이 다시 좌월 홈런으로 한화 선발 김혁민을 두들겨 석 점 차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종욱이 2사 1루에서 우월 홈런으로 쐐기를 박고 결국 김혁민을 강판시켰다.

◇ 대구(LG 8-4 삼성)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승부에서 LG의 최근 상승 분위기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LG가 1회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에 꽁꽁 묶여있던 삼성 타선은 4회 1사 후 박한이가 볼넷으로 처음 출루해 2루를 훔친 뒤 최형우의 우익수 쪽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이 6회 채태인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하자 LG는 바로 7회초 이진영의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되찾았다.

LG가 8회 이병규와 이진영의 적시타로 다시 4-2로 앞섰다. 그러자 삼성은 LG 봉중근이 마운드에 오른 9회 연속 안타와 몸에맞는 공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배영섭의 유격수 땅볼과 폭투로 두 점을 만회, 가까스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하지만 LG는 연장 10회 2안타와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 기회에서 손주인의 내야 땅볼 때 1루 커버에 들어간 투수 오승환이 공을 잡지 못하는 바람에 두 점을 빼앗았다. 이어 현재윤의 중전안타로 두 점을 보태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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