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LG 승리합창…선두 삼성 턱밑 추격

입력 2013.06.23 (20:52) 수정 2013.06.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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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나란히 승전가를 부르며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바짝 추격했다.

LG는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구르트 세븐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삼성을 8-2로 제압했다.

전날 2-7 패배를 설욕하면서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한 LG는 36승27패로 단독 3위 자리에 오르면서 삼성(35승2무22패)과의 격차를 다시 2게임으로 줄였다.

삼성과 맞대결에는 처음 선발 등판한 LG 투수 우규민은 5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2개씩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이달 들어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우규민의 시즌 성적은 6승3패가 됐다.

반면 시즌 7승째에 도전한 차우찬은 6이닝 동안 8안타로 5실점, 3패째를 떠안았다.

전날 끝내기 폭투로 8연패 사슬을 끊은 2위 넥센은 NC 다이노스를 다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완전히 성공했다. 이틀 연속 폭투로 결승 득점을 올린 넥센은 9-5로 승리, 34승1무24패로 2위 자리를 지키면서 삼성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선발 앤디 밴헤켄이 5이닝 동안 4실점(3자책)하고도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7승(6패)째를 올렸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선발 투수 노경은의 호투와 솔로홈런 포함, 2안타로 3타점을 올린 홍성흔의 활약 등을 묶어 한화를 8-3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톱타자 이종욱도 5타수 5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노경은은 7회까지 6안타, 사4구 2개를 내주고 탈삼진 7개를 곁들어 2점으로 막아 시즌 3승(5패)째를 챙겼다.

한화는 6연패에 빠졌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정상호의 결승 석 점 홈런으로 롯데에 8-5로 재역전승했다.

◇ 잠실(두산 8-3 한화)

두산은 1회 2사 2루에서 오재일의 좌선상 2루타로 선취 득점했다.

4회에는 홍성흔의 좌중월 솔로 홈런에 이어 무사 3루에서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보탰다.

홍성흔은 5회 무사 2,3루에서 좌중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발투수 노경은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해줬다.

역투하던 노경은은 7회 1사 후 정현석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오선진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아 무실점 행진을 끝냈다.

하지만 두산 타선은 8회에도 석 점을 보태면서 노경은의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지난 8일 SK전 이후 2군으로 내려갔다가 15일 만인 이날 다시 1군에 복귀, 마운드에 오른 선발 안승민이 4회 2사 후 오른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고 일찌감치 물러나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 문학(SK 8-5 롯데)

SK는 1회 롯데 선발 이재곤의 난조를 틈타 대거 넉 점을 뽑았다. 2안타와 몸에맞는공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더니 박정권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김상현이 좌익수 쪽으로 적시타를 때려 두 점을 보탰다.

시즌 4승째에 도전한 이재곤은 2회말 2사 후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린 뒤 김수완과 일찌감치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다.

2회초 첫 타자 강민호의 중월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롯데는 6회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의 좌중간 안타로 두 점을 보태 바짝 따라붙었다.

7회에는 신본기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동점 2루타에 이은 정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K의 홈런 두 방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박정권이 7회 2사 후 중월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되찾아가더니 8회에는 무사 1,2루에서 정상호가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첫 홈런으로 석 점을 뽑아 SK에 승리를 안겼다.

◇ 대구(LG 8-2 삼성)

LG가 1회 홈런포를 포함한 4안타로 삼성 선발 차우찬을 두들겼다.

첫 타자 오지환의 2루타, 문선재의 보내기번트에 이은 박용택의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정의윤의 좌전안타로 계속된 1사 1,3루에서 이병규의 2루 땅볼로 추가점을 올렸고 이어 정성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2점 홈런을 터트려 성큼 달아났다.

6회에는 정성훈이 2루타를 치고나간 뒤 이진영 타석 때 투수 차우찬의 폭투와 포수 진갑용의 실책이 이어져 홈을 밟았다.

삼성은 6회말 채태인의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8회 1사 후 연속 볼넷과 상대 실책 등으로 다시 잡은 득점 기회에서 이병규, 오지환의 연속안타로 두 점을 보태면서 쐐기를 박았다.

◇ 목동(넥센 9-5 NC)

1회초 권희동에게 적시타를 맞아 먼저 실점한 넥센은 바로 1회말 2사 1,3루에서 강정호의 2타점짜리 우중간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NC는 2회 김종호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상대 실책을 엮은 1사 2,3루 기회에서 나성범의 우익수 쪽 2루타로 두 점을 뽑아 4-2로 재역전했다.

그러자 넥센은 3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5득점, 승기를 잡았다.

사4구 2개와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강정호가 다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균형을 되찾았다. 투수가 최금강으로 바뀐 이후 계속된 만루에서는 폭투로 결승점을 올렸고, 김민성의 중전 안타로 두 점을 쌓았다.

4회에는 이택근이 좌월 2점 홈런포를 쏘아 리드를 벌렸다.

NC는 9회 이호준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패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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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6-23 20:52:12
    • 수정2013-06-23 21:10:50
    연합뉴스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나란히 승전가를 부르며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바짝 추격했다. LG는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구르트 세븐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삼성을 8-2로 제압했다. 전날 2-7 패배를 설욕하면서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한 LG는 36승27패로 단독 3위 자리에 오르면서 삼성(35승2무22패)과의 격차를 다시 2게임으로 줄였다. 삼성과 맞대결에는 처음 선발 등판한 LG 투수 우규민은 5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2개씩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이달 들어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우규민의 시즌 성적은 6승3패가 됐다. 반면 시즌 7승째에 도전한 차우찬은 6이닝 동안 8안타로 5실점, 3패째를 떠안았다. 전날 끝내기 폭투로 8연패 사슬을 끊은 2위 넥센은 NC 다이노스를 다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완전히 성공했다. 이틀 연속 폭투로 결승 득점을 올린 넥센은 9-5로 승리, 34승1무24패로 2위 자리를 지키면서 삼성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선발 앤디 밴헤켄이 5이닝 동안 4실점(3자책)하고도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7승(6패)째를 올렸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선발 투수 노경은의 호투와 솔로홈런 포함, 2안타로 3타점을 올린 홍성흔의 활약 등을 묶어 한화를 8-3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톱타자 이종욱도 5타수 5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노경은은 7회까지 6안타, 사4구 2개를 내주고 탈삼진 7개를 곁들어 2점으로 막아 시즌 3승(5패)째를 챙겼다. 한화는 6연패에 빠졌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정상호의 결승 석 점 홈런으로 롯데에 8-5로 재역전승했다. ◇ 잠실(두산 8-3 한화) 두산은 1회 2사 2루에서 오재일의 좌선상 2루타로 선취 득점했다. 4회에는 홍성흔의 좌중월 솔로 홈런에 이어 무사 3루에서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보탰다. 홍성흔은 5회 무사 2,3루에서 좌중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발투수 노경은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해줬다. 역투하던 노경은은 7회 1사 후 정현석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오선진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아 무실점 행진을 끝냈다. 하지만 두산 타선은 8회에도 석 점을 보태면서 노경은의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지난 8일 SK전 이후 2군으로 내려갔다가 15일 만인 이날 다시 1군에 복귀, 마운드에 오른 선발 안승민이 4회 2사 후 오른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고 일찌감치 물러나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 문학(SK 8-5 롯데) SK는 1회 롯데 선발 이재곤의 난조를 틈타 대거 넉 점을 뽑았다. 2안타와 몸에맞는공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더니 박정권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김상현이 좌익수 쪽으로 적시타를 때려 두 점을 보탰다. 시즌 4승째에 도전한 이재곤은 2회말 2사 후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린 뒤 김수완과 일찌감치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다. 2회초 첫 타자 강민호의 중월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롯데는 6회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의 좌중간 안타로 두 점을 보태 바짝 따라붙었다. 7회에는 신본기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동점 2루타에 이은 정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K의 홈런 두 방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박정권이 7회 2사 후 중월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되찾아가더니 8회에는 무사 1,2루에서 정상호가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첫 홈런으로 석 점을 뽑아 SK에 승리를 안겼다. ◇ 대구(LG 8-2 삼성) LG가 1회 홈런포를 포함한 4안타로 삼성 선발 차우찬을 두들겼다. 첫 타자 오지환의 2루타, 문선재의 보내기번트에 이은 박용택의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정의윤의 좌전안타로 계속된 1사 1,3루에서 이병규의 2루 땅볼로 추가점을 올렸고 이어 정성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2점 홈런을 터트려 성큼 달아났다. 6회에는 정성훈이 2루타를 치고나간 뒤 이진영 타석 때 투수 차우찬의 폭투와 포수 진갑용의 실책이 이어져 홈을 밟았다. 삼성은 6회말 채태인의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8회 1사 후 연속 볼넷과 상대 실책 등으로 다시 잡은 득점 기회에서 이병규, 오지환의 연속안타로 두 점을 보태면서 쐐기를 박았다. ◇ 목동(넥센 9-5 NC) 1회초 권희동에게 적시타를 맞아 먼저 실점한 넥센은 바로 1회말 2사 1,3루에서 강정호의 2타점짜리 우중간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NC는 2회 김종호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상대 실책을 엮은 1사 2,3루 기회에서 나성범의 우익수 쪽 2루타로 두 점을 뽑아 4-2로 재역전했다. 그러자 넥센은 3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5득점, 승기를 잡았다. 사4구 2개와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강정호가 다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균형을 되찾았다. 투수가 최금강으로 바뀐 이후 계속된 만루에서는 폭투로 결승점을 올렸고, 김민성의 중전 안타로 두 점을 쌓았다. 4회에는 이택근이 좌월 2점 홈런포를 쏘아 리드를 벌렸다. NC는 9회 이호준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패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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