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美 출구전략, 국내 실물경제 영향 미미”

입력 2013.06.24 (13:44) 수정 2013.06.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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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경제성장률 2.7% 유지…무역흑자 규모 324억달러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강두룡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24일 과천정부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향후 경기를 고려해 양적완화 축소가 급격하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출구전략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발표 이전 수준인 2.7%로 유지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말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3%에서 2.6∼2.8%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연구원은 상반기 1.1%에 그친 수출증가율이 하반기에는 6.5% 수준으로 살아나면서 올해 전체적으로는 수출이 3.8%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드릴십, LNG(액화천연가스) 등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의 영향으로 조선이 61.5%의 수출증가율을 기록, 하반기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9.6%), 스마트폰을 비롯한 정보통신기기(6.3%) 등 정보통신(IT) 제품이 상반기에 이어 수출 호조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마이너스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던 일반기계는 미국·중국의 경기부양 등에 힘입어 9.5%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겠고 자동차도 공급 차질 해소로 5.1%의 탄탄한 수출증가율을 이어갈 것으로 연구원 측은 전망했다.

다만 철강은 10대 주력 수출품 가운데 유일하게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5.4%의 마이너스 수출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연구원 측은 올해 우리나라가 수출 5천685억달러, 수입 5천360억달러를 각각 기록해 324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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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硏 “美 출구전략, 국내 실물경제 영향 미미”
    • 입력 2013-06-24 13:44:59
    • 수정2013-06-24 13:45:28
    연합뉴스
연간 경제성장률 2.7% 유지…무역흑자 규모 324억달러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강두룡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24일 과천정부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향후 경기를 고려해 양적완화 축소가 급격하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출구전략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발표 이전 수준인 2.7%로 유지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말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3%에서 2.6∼2.8%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연구원은 상반기 1.1%에 그친 수출증가율이 하반기에는 6.5% 수준으로 살아나면서 올해 전체적으로는 수출이 3.8%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드릴십, LNG(액화천연가스) 등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의 영향으로 조선이 61.5%의 수출증가율을 기록, 하반기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9.6%), 스마트폰을 비롯한 정보통신기기(6.3%) 등 정보통신(IT) 제품이 상반기에 이어 수출 호조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마이너스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던 일반기계는 미국·중국의 경기부양 등에 힘입어 9.5%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겠고 자동차도 공급 차질 해소로 5.1%의 탄탄한 수출증가율을 이어갈 것으로 연구원 측은 전망했다. 다만 철강은 10대 주력 수출품 가운데 유일하게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5.4%의 마이너스 수출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연구원 측은 올해 우리나라가 수출 5천685억달러, 수입 5천360억달러를 각각 기록해 324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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