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임창용, 美 루키리그 첫 실전 투구

입력 2013.06.25 (14:30) 수정 2013.06.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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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이 처음으로 실전 마운드에 올라 몸 상태를 점검했다.

임창용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너리그의 애리조나 루키리그에서 컵스팀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던졌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루키팀과 맞대결을 벌인 임창용은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았으나 안타 2개를 맞고 2실점했다.

1-0의 리드를 안고 1회말 대망의 첫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 타자인 마크 섀넌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에게 투수 앞 번트 안타를 허용하는 바람에 무사 1, 2루에 몰린 임창용은 곧바로 우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의 실책까지 겹치는 바람에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임창용은 글렌 벨트란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미국에서의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다음 타자에게 희생 플라이를 맞아 역전을 허용한 임창용은 리키 마르티네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는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말 수비부터는 새 투수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비록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이날 등판은 임창용이 재활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마운드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 소속이던 지난해 7월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한 임창용은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올해 2월부터 팀의 스프링캠프가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재활과 훈련을 병행해 왔다.

재활 프로그램을 잘 소화한 임창용은 애초 7월 중순 실전 등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보다 조금 더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앞으로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향상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엔트리가 확대되는 9월이 오기 전에도 빅리그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의 에이전트인 박유현 씨는 "오늘 최고시속 150㎞를 찍었다는 얘기를 전화 통화로 들었다"며 "27일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던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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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활 임창용, 美 루키리그 첫 실전 투구
    • 입력 2013-06-25 14:30:06
    • 수정2013-06-25 18:06:26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이 처음으로 실전 마운드에 올라 몸 상태를 점검했다.

임창용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너리그의 애리조나 루키리그에서 컵스팀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던졌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루키팀과 맞대결을 벌인 임창용은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았으나 안타 2개를 맞고 2실점했다.

1-0의 리드를 안고 1회말 대망의 첫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 타자인 마크 섀넌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에게 투수 앞 번트 안타를 허용하는 바람에 무사 1, 2루에 몰린 임창용은 곧바로 우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의 실책까지 겹치는 바람에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임창용은 글렌 벨트란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미국에서의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다음 타자에게 희생 플라이를 맞아 역전을 허용한 임창용은 리키 마르티네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는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말 수비부터는 새 투수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비록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이날 등판은 임창용이 재활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마운드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 소속이던 지난해 7월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한 임창용은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올해 2월부터 팀의 스프링캠프가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재활과 훈련을 병행해 왔다.

재활 프로그램을 잘 소화한 임창용은 애초 7월 중순 실전 등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보다 조금 더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앞으로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향상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엔트리가 확대되는 9월이 오기 전에도 빅리그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의 에이전트인 박유현 씨는 "오늘 최고시속 150㎞를 찍었다는 얘기를 전화 통화로 들었다"며 "27일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던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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