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첫 재벌총수 수사…처벌 전망은?

입력 2013.06.25 (21:23) 수정 2013.06.2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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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수사는 박근혜 정부들어 첫 재벌 수사여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처벌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CJ 이재현 회장은 두 달 전 대검 중수부가 폐지된 이후 검찰에 처음 소환된 재벌 총수입니다.

검찰은 지난 한 달여 간의 수사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며 이 회장의 신분을 피의자로 규정했습니다.

그룹 본사와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핵심 임직원 수십 명을 매일같이 조사하며 충분한 증거를 찾았다는 겁니다.

실제 거론되고 있는 이 회장의 혐의 내용은 어느 하나라도 인정되면, 최소 징역 5년에서 최대 9년까지 선고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회장은 해외 지사까지 동원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경영상 필요' 때문에 저지른 범죄로 인정됐는데도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SK 최태원 회장도 '국내'에 국한된 범죄였지만 징역 4년의 실형을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 회장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서,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범행을 저지른 혐의가 인정되면 형량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 회장 측은 고의성이 없었다는 걸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재현(CJ그룹 회장) :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으셨나요?) 검찰에서 얘기하겠습니다."

검찰 수사는 CJ 전 임원들의 내부 고발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어서, 향후 재판에서 이들의 진술이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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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정부 첫 재벌총수 수사…처벌 전망은?
    • 입력 2013-06-25 21:24:08
    • 수정2013-06-25 22:03:31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수사는 박근혜 정부들어 첫 재벌 수사여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처벌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CJ 이재현 회장은 두 달 전 대검 중수부가 폐지된 이후 검찰에 처음 소환된 재벌 총수입니다.

검찰은 지난 한 달여 간의 수사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며 이 회장의 신분을 피의자로 규정했습니다.

그룹 본사와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핵심 임직원 수십 명을 매일같이 조사하며 충분한 증거를 찾았다는 겁니다.

실제 거론되고 있는 이 회장의 혐의 내용은 어느 하나라도 인정되면, 최소 징역 5년에서 최대 9년까지 선고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회장은 해외 지사까지 동원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경영상 필요' 때문에 저지른 범죄로 인정됐는데도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SK 최태원 회장도 '국내'에 국한된 범죄였지만 징역 4년의 실형을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 회장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서,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범행을 저지른 혐의가 인정되면 형량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 회장 측은 고의성이 없었다는 걸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재현(CJ그룹 회장) :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으셨나요?) 검찰에서 얘기하겠습니다."

검찰 수사는 CJ 전 임원들의 내부 고발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어서, 향후 재판에서 이들의 진술이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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