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한화, 1위 삼성 누르고 6연패 탈출

입력 2013.06.26 (21:58) 수정 2013.06.2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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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한화가 선두를 질주하는 삼성의 덜미를 잡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6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다나 이브랜드의 호투속에 4번 최진행이 솔로홈런을 포함해 2타점을 올려 5-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최근 6연패에서 벗어나며 홈구장 4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반면 2연패에서는 넥센이 이성열의 역전 3점홈런을 발판삼아 SK에 7-4로 역전승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2위 넥센은 3위 LG와의 승차를 다시 반게임으로 벌리며 선두 삼성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2회말 역전 3점홈런을 쏘아올린 이성열은 시즌 15호를 기록, 홈런 선두인 최정(16개·SK)을 1개 차이로 추격했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1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0세이브째를 기록, 르루 앤서니(KIA)와 구원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8회에 터진 강민호의 역전 솔로홈런에 힘입어 지역 라이벌 NC를 3-2로 물리쳤다.

롯데 외국인선수 1세대의 간판스타인 펠릭스 호세가 6년만에 방문한 이날 사직구장은 올시즌 첫 매진을 기록했다.

사직구장은 올시즌 관중이 지난해보다 무려 40%나 감소한 상태다.

연장 12회의 혈투가 벌어진 광주구장에서는 KIA와 두산이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5시간 15분이나 걸린 이 경기는 올시즌 최장시간으로 기록됐다.

이날 경기 결과로 1위 삼성과 5위 롯데의 승차는 2.5게임으로 줄어들어 중상위권의 순위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광주(KIA 4-4 두산)

연장 12회, 5시간이 넘는 혈투를 벌이고도 양팀이 아무런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두산은 1-1인 6회초 오재일이 중월 2점홈런을 날려 3-1로 앞섰다.

KIA는 6회말 김상훈과 김선빈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두산은 8회초 정수빈이 그라운드 홈런을 날려 4-2로 달아났다.

그러나 KIA는 공수 교대 뒤 무사 1루에서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두산 4번째 투수 홍상삼의 폭투때 홈을 밟아 4-4 동점을 만들어 연장에 들어갔다.

KIA는 연장 11회말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이범호가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됐고 김주형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고 말았다.

◇대전(한화 5-2 삼성)

이브랜드-김광수-송창식으로 이어던진 한화 마운드의 승리다.

메이저리그 출신 이브랜드는 6⅓이닝을 3안타와 볼넷 4개로 2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7패)째를 거뒀다.

중간계투 김광수는 ⅔이닝을 범타로 처리했고 마무리 송창식도 1⅔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매조지했다.

한화는 4회 최진행이 좌월 1점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5회에는 한상훈의 3루타와 최진행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앞섰다.

삼성은 6회 2사 만루에서 박석민이 중전안타를 날려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한화는 8회말 1사 1,2루에서 이학준이 우월 2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목동(넥센 7-4 SK)

찬스에 강한 넥센의 응집력이 되살아난 경기였다.

SK는 1회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넥센은 2회말 이성열이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3회에는 1사 2루에서 이택근의 내야안타때 SK 3루수 박진만의 1루 악송구로 1점을 보탰고, 강정호의 희생플라이와 SK 선발 윤희상의 폭투로 2점을 추가해 6-1로 달아났다.

넥센은 5회에도 문우람의 2루타와 이택근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SK는 8회초 상대 실책속에 3점을 만회했으나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SK 선발 윤희상은 4⅓이닝 동안 7안타로 7실점해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사직(롯데 3-2 NC)

팽팽한 투수전에서 롯데 4번 강민호가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크리스 옥스프링과 찰리 쉬렉, 두 외국인 투수인 선발대결은 경기 후반까지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NC는 3회초 노진혁이 우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종호가 중전적시타, 나성범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먼저 2점을 뽑았다.

롯데는 5회말 상대 실책속에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손아섭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강민호가 좌전안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올시즌 뒤 FA가 되는 강민호의 방망이는 8회말 다시 폭발했다.

2-2로 맞선 8회말 1사 뒤 타석에 나선 강민호는 NC 두 번째 투수 임창민으로부터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극적인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 마무리 김성배는 9회초 선두타자 차화준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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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찌 한화, 1위 삼성 누르고 6연패 탈출
    • 입력 2013-06-26 21:58:35
    • 수정2013-06-26 23:53:28
    연합뉴스
꼴찌 한화가 선두를 질주하는 삼성의 덜미를 잡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6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다나 이브랜드의 호투속에 4번 최진행이 솔로홈런을 포함해 2타점을 올려 5-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최근 6연패에서 벗어나며 홈구장 4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반면 2연패에서는 넥센이 이성열의 역전 3점홈런을 발판삼아 SK에 7-4로 역전승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2위 넥센은 3위 LG와의 승차를 다시 반게임으로 벌리며 선두 삼성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2회말 역전 3점홈런을 쏘아올린 이성열은 시즌 15호를 기록, 홈런 선두인 최정(16개·SK)을 1개 차이로 추격했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1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0세이브째를 기록, 르루 앤서니(KIA)와 구원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8회에 터진 강민호의 역전 솔로홈런에 힘입어 지역 라이벌 NC를 3-2로 물리쳤다.

롯데 외국인선수 1세대의 간판스타인 펠릭스 호세가 6년만에 방문한 이날 사직구장은 올시즌 첫 매진을 기록했다.

사직구장은 올시즌 관중이 지난해보다 무려 40%나 감소한 상태다.

연장 12회의 혈투가 벌어진 광주구장에서는 KIA와 두산이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5시간 15분이나 걸린 이 경기는 올시즌 최장시간으로 기록됐다.

이날 경기 결과로 1위 삼성과 5위 롯데의 승차는 2.5게임으로 줄어들어 중상위권의 순위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광주(KIA 4-4 두산)

연장 12회, 5시간이 넘는 혈투를 벌이고도 양팀이 아무런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두산은 1-1인 6회초 오재일이 중월 2점홈런을 날려 3-1로 앞섰다.

KIA는 6회말 김상훈과 김선빈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두산은 8회초 정수빈이 그라운드 홈런을 날려 4-2로 달아났다.

그러나 KIA는 공수 교대 뒤 무사 1루에서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두산 4번째 투수 홍상삼의 폭투때 홈을 밟아 4-4 동점을 만들어 연장에 들어갔다.

KIA는 연장 11회말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이범호가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됐고 김주형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고 말았다.

◇대전(한화 5-2 삼성)

이브랜드-김광수-송창식으로 이어던진 한화 마운드의 승리다.

메이저리그 출신 이브랜드는 6⅓이닝을 3안타와 볼넷 4개로 2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7패)째를 거뒀다.

중간계투 김광수는 ⅔이닝을 범타로 처리했고 마무리 송창식도 1⅔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매조지했다.

한화는 4회 최진행이 좌월 1점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5회에는 한상훈의 3루타와 최진행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앞섰다.

삼성은 6회 2사 만루에서 박석민이 중전안타를 날려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한화는 8회말 1사 1,2루에서 이학준이 우월 2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목동(넥센 7-4 SK)

찬스에 강한 넥센의 응집력이 되살아난 경기였다.

SK는 1회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넥센은 2회말 이성열이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3회에는 1사 2루에서 이택근의 내야안타때 SK 3루수 박진만의 1루 악송구로 1점을 보탰고, 강정호의 희생플라이와 SK 선발 윤희상의 폭투로 2점을 추가해 6-1로 달아났다.

넥센은 5회에도 문우람의 2루타와 이택근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SK는 8회초 상대 실책속에 3점을 만회했으나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SK 선발 윤희상은 4⅓이닝 동안 7안타로 7실점해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사직(롯데 3-2 NC)

팽팽한 투수전에서 롯데 4번 강민호가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크리스 옥스프링과 찰리 쉬렉, 두 외국인 투수인 선발대결은 경기 후반까지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NC는 3회초 노진혁이 우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종호가 중전적시타, 나성범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먼저 2점을 뽑았다.

롯데는 5회말 상대 실책속에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손아섭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강민호가 좌전안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올시즌 뒤 FA가 되는 강민호의 방망이는 8회말 다시 폭발했다.

2-2로 맞선 8회말 1사 뒤 타석에 나선 강민호는 NC 두 번째 투수 임창민으로부터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극적인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 마무리 김성배는 9회초 선두타자 차화준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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