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의 ‘부진 빠진 윤희상 구하기’

입력 2013.06.27 (19:23) 수정 2013.06.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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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이만수 감독이 최근 부진에 빠진 선발투수 '윤희상 구하기'에 발벗고 나섰다.

이만수 감독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어제 경기를 마치고 포수 정상호와 성준 투수코치를 불러 밤늦게까지 면담한 결과 윤희상의 부진 탈출을 위한 실마리를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희상은 20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4실점 하는 등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6일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4⅓이닝 7실점으로 시즌 최다 자책점을 기록하고 패배의 책임을 떠안았다.

이 두 경기에서 2패를 추가한 그의 올 시즌 성적은 3승4패다.

4월 출장한 3경기에서는 호투를 펼치고 3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8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5월까지 3.76의 평균자책점을 유지했지만 6월 이후 4.92까지 올랐다.

6월 치른 4경기의 평균자책점은 7.28에 이른다.

이만수 감독은 26일 경기를 마치고 "투수 문제는 포수가 가장 잘 안다"는 생각에 윤희상의 공을 받는 포수 정상호를 감독실로 불러 대화를 나눴다.

윤희상과 직접 면담을 시도할 수도 있었지만 선수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윤희상과 가까운 선배인 정상호를 먼저 선택했다고 한다.

또 성준 투수코치와 함께 윤희상의 기록을 분석했다.

이 감독은 "늦은 시간까지 면담한 뒤에 오늘 아침까지 추가로 대화하면서 정상호가 속마음을 많이 털어놨다"며 "대화한 결과 윤희상에게 기술적, 심리적으로 사소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윤희상에게 어떤 문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선수의 개인적인 문제를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을 아낀 이 감독은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선수는 절대 발전할 수 없지만 문제점을 찾은 선수는 곧 발전할 것"이라며 윤희상이 곧 제 구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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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만수 감독의 ‘부진 빠진 윤희상 구하기’
    • 입력 2013-06-27 19:23:07
    • 수정2013-06-27 19:33:46
    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이만수 감독이 최근 부진에 빠진 선발투수 '윤희상 구하기'에 발벗고 나섰다. 이만수 감독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어제 경기를 마치고 포수 정상호와 성준 투수코치를 불러 밤늦게까지 면담한 결과 윤희상의 부진 탈출을 위한 실마리를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희상은 20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4실점 하는 등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6일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4⅓이닝 7실점으로 시즌 최다 자책점을 기록하고 패배의 책임을 떠안았다. 이 두 경기에서 2패를 추가한 그의 올 시즌 성적은 3승4패다. 4월 출장한 3경기에서는 호투를 펼치고 3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8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5월까지 3.76의 평균자책점을 유지했지만 6월 이후 4.92까지 올랐다. 6월 치른 4경기의 평균자책점은 7.28에 이른다. 이만수 감독은 26일 경기를 마치고 "투수 문제는 포수가 가장 잘 안다"는 생각에 윤희상의 공을 받는 포수 정상호를 감독실로 불러 대화를 나눴다. 윤희상과 직접 면담을 시도할 수도 있었지만 선수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윤희상과 가까운 선배인 정상호를 먼저 선택했다고 한다. 또 성준 투수코치와 함께 윤희상의 기록을 분석했다. 이 감독은 "늦은 시간까지 면담한 뒤에 오늘 아침까지 추가로 대화하면서 정상호가 속마음을 많이 털어놨다"며 "대화한 결과 윤희상에게 기술적, 심리적으로 사소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윤희상에게 어떤 문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선수의 개인적인 문제를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을 아낀 이 감독은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선수는 절대 발전할 수 없지만 문제점을 찾은 선수는 곧 발전할 것"이라며 윤희상이 곧 제 구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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